[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소속 팀 선수들을 술자리에 참석하도록 강요하고 성추행 한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과 코치가 해임됐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체육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지난 달 27일 여자 핸드볼팀 감독 A씨와 코치 B씨 등 2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대구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9.09 nulcheon@newspim.com |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이들에 대해 지난 4∼6월 선수 숙소에서 외부인과 회식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고 이런 문제가 외부로 알려져 단체 명예가 실추된 것 등의 책임을 물었다.
이에따라 대구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이들 2명에 대한 지도자 자격 정지 등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최근 선수 전원을 상대로 피해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진술 내용을 토대로 범죄 사실을 특정한 뒤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와 시체육회는 올 상반기 여자 핸드볼팀이 가진 4차례의 회식 자리에서 술자리 참석 강요, 성추행 등이 있었다는 내부 증언에 따라 지난 7월 말 여성인권 전문가, 변호사, 교수 등으로 민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실관계 규명을 조사해 왔다.
민간조사위는 지난달 19일 '감독과 코치 등이 선수를 성추행하고 인권을 침해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을 담은 최종 조사결과를 대구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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