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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집권여당 선장 된 이낙연, 3대 난제 넘어야 대선 보인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07:06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10:47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극복
서울·부산시장 공천 여부 매듭 지어야
7개월 임기 뿐, 이재명과 지지율 경쟁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를 뒷받침하며 정권 재창출을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이낙연호(號)가 출범했다.

이낙연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김부겸·박주민 후보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민주당을 이끌 당 대표로 선출됐다. 대선 도전을 위해 1년 전에는 당 대표를 사퇴해야 하는 당 규정에 따라 이 대표의 임기는 사실상 7개월이다.

이 기간 동안 거대 여당의 대표이면서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이 대표의 앞날에는 문재인 정권 후반부의 안정적인 뒷받침과 정권 재창출 기반 마련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kilroy023@newspim.com

이낙연 호의 첫 번째 과제 '제2차 특별재난지원금 여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계 다다른 경제, 위기 극복 모습 보여야

우선 코로나19의 재확산과 한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경제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하느냐는 이 대표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최근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의 여파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며 철저한 방역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된 코로나 정국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이렀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대표는 우선 야당과 협조해 코로나 관련 법안과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2차 특별재난지원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우선 문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2차 특별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등 야당들이 모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대표 자신도 추석 이전에 민생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주말 이후 2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어 이 문제는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될 전망이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을 잡아라', 공천부터 난제
    1500만 유권자 참여 선거 공천하려면 당헌 변경 비판 불가피

내년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어떻게 대처할지도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는 큰 과제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타계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는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잘못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서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당헌 규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이던 시절, 조국 전 법무장관 등이 혁신위원으로 참여한 혁신위에서 제안해 제정된 것이다.

그러나 약 1500만 명의 유권자가 참여하는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정당으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당헌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을 결정해야 한다. 당의 입장을 바꾸는 것에 대해 사과한 후 후보를 내는 방법도 있지만, 상처는 불가피하다. 더욱이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여권의 민심 이반이 상당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와 당 개혁 작업을 어떻게 이끌지도 관건이다.

'대선주자 이낙연', 부족한 당내 기반 확충도 관건
    전문가 "우군이자 한계, 호남 벗어나 지지세 늘려야"

이 대표는 당 대표 임기 동안 문재인 정권의 후반부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대선가도를 향해 가야 한다. 이 때문에 당 대표 임기 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당내 기반을 확충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현재 '대선주자 이낙연'을 뒷받침하는 세력은 호남과 구 민주계, 친문재인계 주류 세력 일부로 평가되지만, 주류 세력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훈 정치 평론가는 "친 문재인 계인 주류세력은 이낙연 당 대표를 절대적으로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친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대표의 경쟁구도 속에서 상대적으로 이념적인 진보성이 강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자신의 지지세력인 호남과 구 민주계를 넘어 영남 등으로 지지세를 확대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병 인제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호남은 이 대표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동시에 한계"라며 "이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후반기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할 말은 해야 한다. 이같은 모습을 통해 친문재인계 외에도 다른 세력들의 지지를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과감하게 영남 등에도 진출해 지지세를 늘려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이 대표가 부족하다고 평가되는 당내 지지기반을 늘린다면 더 강력한 대선주자로 돌아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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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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