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코로나19 증상이 발현했으나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확진 판정을 받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 행정적·법적 조치와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7일 오후 5시 이후 도내 신규 확진자 7명이 발생해 총확진자는 219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시 3명, 거제시 3명, 김해시 1명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오전 11시20분께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갱남피셜 캡처] 2020.08.28 news2349@newspim.com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음성 3명을 양성으로 분류해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신규 경남 216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한 외국인으로 김해시 거주자다. 경남 217번, 221번, 222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한 가족이다.

217번 확진자는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이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통보한 광화문 집회 참석자 2차 명단을 통해 확인했다. 27일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동거 가족 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28일 오전 7시께 221번과 222번 확진자가 양성이 나왔다. 또 다른 가족 1명은 음성이다.

217번 확진자는 현재 마산의료원에 입원했고, 221번과 222번은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최초 증상일은 20일이며 증상발현 후 1주일간 검사를 받지 않았다.

217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행정적, 법적 조치와 함께 향후 추가 확진자 발생 등 방역 비용에 대해서도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222번 확진자는 창원 신월고등학교 학생이며 증상 발현일은 26일이다. 이 학생은 25일과 26일 등교했으며 28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등교 중지 조치했다.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교직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218번, 219번, 220번 확진자 3명은 거제시 거주자이다.

3명 모두 거제 농장 관련 확진자인 경남 201번의 접촉자로 추가로 파악되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포함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201번 확진자를 포함한 관련 확진자는 총 7명이다.

8월 들어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모두 63명이며 이 중 지역감염이 49명, 해외입국자가 14명이다.

지역감염 49명에 대해 살펴보면, 광화문 집회 참석 또는 그 접촉자 11명, 수도권 관련 9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7명, 사랑제일교회 관련 1명이다.

김해 부부동반 여행 관련이 모두 9명이고, 거제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은 7명이다. 그 외 도내 확진자 접촉이 2명이다.

나머지 3명(185번, 192번, 198번)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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