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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지나가니 '폭염'…집에 못간 이재민 1800여명

기사입력 : 2020년08월12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6:16

충북선·태백선·경전선·장항선 열차 운행 중단
인명피해 사망 33명·실종 9명 등…농경지 2만7744ha 피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달 초부터 전국을 강타한 폭우가 12일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비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날 오후 6시를 기준으로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다수 지역에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사망 33명, 실종 9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11개 시·도 4498세대에서 7809명이 발생했다. 이 중 974세대에서 187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에 대피해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인근의 시민들이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피하고 있다. 오늘 서울 등 중북부와 호남 서해안에는 5~10mm가량의 비가 조금 내리겠다. 2020.05.28 pangbin@newspim.com

시설피해는 누적 기준으로 2만4203건(공공시설 9932건, 사유시설 1만4271건)이 발생했다. 도로나 교량이 끊기는 사고는 5223건, 하천 피해는 1023건, 저수지·배수로 피해는 449건, 산사태는 1134건 등이다.

주택침수 피해는 5926건, 비닐하우스 피해는 5824건, 축사·창고 등 피해는 2521건, 농경지는 2만7744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의 응급 복구율 75.5%, 사유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율은 51.1%로 각각 집계됐다.

도로나 하천, 철도와 같은 주요 시설 피해도 적지 않았지만, 비교적 빠르게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도로 122건 중 115건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고속국도 25호선(호남선) 천안방향 36km, 인천김포고속도로 김포방향 8.6km 등에 대한 통행이 재개됐다.

하천은 한강 등 25개소 피해가 발생했지만, 이날까지 평택시 안성천, 충주시 한강, 완주군 소양천, 곡성군 섬진강, 무주군 금강 등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철도는 충북선 등 11개 노선(70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지만, 경강선, 장항선, 경부선, 전라선, 광주선, 경원선 등 6개 노선에서 임시 복구가 완료됐다.

다만 충북선(충주~봉양 구간), 태백선(제천~백산 전구간), 경전선(진주∼광주송정 구간), 장항선(홍성∼익산 구간)은 여전히 열차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호우 피해가 심각한 7개 시·군(경기 안성, 강원 철원, 충북 충주·제천·음성, 충남 천안·아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복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전국에서 피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강원도 강릉과 삼척시 평지, 대구, 경북 경산·구미·영천 등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이외에도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다만 급격한 날씨 변화로 대기 불안정 현상이 나타나면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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