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박근희의 CJ대한통운, '원맨체제' 전환 3개월 만에 '초격차' 굳히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대면 시대 택배사업 '훨훨'..역대 최고 점유율 달성
대한통운 '올인' 박근희 부회장, 단독경영 체제 '파란불'
내년까지 1680억 투입, MP 100곳 구축.. 초격차 굳히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근희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역대 최고 택배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한진, 롯데 등 경쟁사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초격차'를 공고히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그룹이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조하며 박 부회장에게 CJ대한통운 경영을 맡긴지 불과 3개월 만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 2분기 택배시장 점유율 51%를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이 50%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CJ대한통운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2017년 45.5% ▲2018년 48.2% ▲2019년 47.2%로 50%를 밑돌았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제공=CJ대한통운) 2020.08.10 syu@newspim.com

코로나19 확산이 CJ대한통운에게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비대면 소비가 자리를 잡으며 올해 국내 택배 물량은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의 물량은 전년 대비 31.8%를 증가한 4억2300만개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늘어난 물량의 60~70%를 CJ대한통운이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보다 발 빠르게 구축한 메가허브터미널이 큰 역할을 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업계 최초 메가허브터미널인 곤지암 허브터미널이 2018년 본격 가동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증가한 물동량을 막힘없이 소화했다"며 "선제적으로 처리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경쟁사와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택배사업 고공행진은 고스란히 실적으로 연결됐다. CJ대한통운의 올 2분기 택배사업부문 실적은 매출액 7798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 102.7%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물동량이 감소하며 CL(계약물류)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 실적이 동반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기조다. 2분기 CJ대한통운이 기록한 전체 영업이익(839억원)의 절반 이상이 택배사업부문에서 나왔다.

박 부회장의 향후 그룹 내 입지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그룹 내 2인자 역할을 해 온 박 부회장은 올 초만 하더라도 그룹 내 입지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지난 2018년 삼성에서 전격 영입된 후 CJ지주사의 대표이사(등기이사)까지 겸임했지만 지난 3월 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 부회장이 CJ대한통운을 맡은 이후 박근태, 김춘학 대표가 사임하며 그의 단독체제가 됐다. CJ대한통운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건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지금은 사내 등기임원으로 박 부회장을 필두로 윤도선 부사장(SCM부문장), 임경묵 부사장이 보좌하고 있는 구조다. 재계에서는 택배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며 우선 '책임경영'이라는 그룹 내 과제는 완수했다는 평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영등포구 CJ대한통운 영등포지점에 배송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하반기로 접어들며 박 부회장은 '초격차' 굳히기에 나선다. 메가허브터미널 구축은 이전 경영진의 공이라면, 박 부회장의 올 하반기 최대 경영 화두는 멀티포인트(Multi Point, MP) 구축이다. MP는 극소형 택배 물량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려 줄 수 있는 설비로, 현재 18개의 MP가 가동 중이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MP 가동으로 택배 처리 용량이 기존대비 6.3% 늘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07억원, 내년 974억원 총 1681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총 100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현재 하루 730만 박스 규모의 처리물량이 100개의 MP가 완성되는 내년 말이면 하루 처리 물량이 1000만 박스로 늘어날 것이란 게 CJ대한통운의 설명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벽배송, 당일반품 등 배송 서비스의 차별성과 늘어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한 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택배시장 내 경쟁우위가 구조적으로 CJ대한통운에게 넘어오고 있다"며 "우려했던 해외사업도 빠르게 안정화되며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사진
'포스트 하메네이' 후계 구도 안갯속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지면서 권력 공백이 발생하자, 이란은 헌법이 규정한 '3인 임시 지도체제'를 가동했다. 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통신 IRNA는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과 사법부 수장(대법원장 격),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이슬람 율법학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위원회가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지도자의 직무를 일시적으로 수행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위원회는 군 통수권과 외교·안보 전략 결정, 주요 인사 승인 등 최고지도자의 헌법상 권한을 한시적으로 공동 행사하는 사실상의 '집단 비상 지도부'다. 다만 이들이 정식 최고지도자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차기 최고지도자 선출 권한은 시아파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Assembly of Experts)에 있다. 전문가회의는 이란 국민이 8년마다 직접 선출하지만, 후보 자격은 헌법수호위원회가 심사해 체제 충성 성직자 중심으로 구성된다. 내부 규정상 재적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특정 인물에 대한 합의가 지연될 경우 3인 임시 체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차기 최고지도자로는 여러 성직자가 거론되지만 뚜렷한 '1강'은 없는 상황이다. CNN 등 외신 분석에 따르면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가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바시즈 민병대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상당한 비공식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아파 성직자 체제 내에서 부자 세습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고위 성직자 반열에 오르지 못했으며 공식 직책도 없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전문가회의 제1부의장인 하셈 호세이니 부셰흐리(60대 후반)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그는 후계 절차를 관리하는 핵심 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하메네이와 가까운 인물로 전해진다. 다만 국내 정치적 존재감은 비교적 낮고 IRGC와의 강한 연계도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문가회의 제2부의장인 알리레자 아라피(67) 역시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 하메네이의 측근 성직자로 분류되며,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란 신학교 체계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중량감이나 안보 기구와의 밀접한 연결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강경 보수 성향의 모하마드 메흐디 미르바게리(60대 초반)도 후보 중 하나다. 그는 성직자 집단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서방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활동가 매체 이란와이어(IranWire)는 그가 신자와 비신자 간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북부 성지 곰의 이슬람과학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오른쪽)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와 함께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슬람공화국 창시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50대 초반)도 거론된다. 종교적·혁명적 상징성은 크지만, 공직 경험이 없고 안보 기구 및 집권 엘리트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온건한 성향으로 분류된다. 한편 공식 후계 구도와 별개로, 단기적으로는 안보 라인이 실권을 쥘 가능성도 제기된다.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비상 상황에서 국정을 총괄하도록 하메네이가 준비해 놨다는 소식이다. 결국 '포스트 하메네이' 정국은 두 갈래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외부 공격과 지도자 사망을 계기로 반체제 민심이 분출할지, 아니면 혁명수비대를 중심으로 한 강경파가 결집해 오히려 체제가 더 단단해질지다. 단기적으로는 헌법에 따른 3인 집단 비상 체제가 권력을 분점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가회의가 고위 성직자들 가운데 차기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면서 권력 승계가 마무리될지 여부가 이란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03-01 13: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