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핀테크 대어 앤트그룹 A+H 상장에 관련 테마주 급등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4:25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14:25

A주 최대 IPO, 귀주모태 시총 추월 기대
A주 40개 '앤트 테마주' 시총 합계 343조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금융계열사인 앤트그룹(螞蟻集團, 구 앤트파이낸셜)이 중국본토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테마주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앤트그룹이 양대 증시에 정식 상장하면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이자 최대 시가총액(시총)을 자랑하는 대형 우량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A주 시장에 상장돼 있는 앤트그룹 관련 테마주는 물론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알리바바 테마주 또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앤트그룹이 동시 상장 소식을 알린 다음날인 21일 A주에 상장돼 있는 앤트그룹 테마주의 주가는 급등했다. 대표적으로 신개보(新開普 300248.SZ)는 10.01%, 샹우테크(湘郵科技 600476.SH)는 10.04%, 해태발전(海泰發展 600082.SH)은 10.08%, 화수미디어(華數傳媒 000156.SZ)는 10.01%, 장강테크(長江高科 600895.SH)는 9.99%, 윤화소프트웨어(潤和軟件 300339.SZ)는 9.98%, 군정그룹(君正集團 601216.SH)은 9.94% 급등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테마주 또한 7.63% 급등했다. 그 중 중국동향(中國動向 03818.HK)과 알리건강(阿裏健康 00241.HK)의 주가는 각각 31.76%와 13.82%이나 급등해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나스닥에서 알리바바(BABA)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0% 뛴 254.81달러로 마감했고, 시총은 6892억 달러로 올랐다. 홍콩 증시에서도 알리바바(阿裏巴巴 09988.HK)의 종가는 257홍콩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 대비  7.26% 급등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22 pxx17@newspim.com

◆ A주 최대 규모 IPO, 귀주모태 제치고 시총 1위 기대

앤트그룹은 중국 내 9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지불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支付寶∙즈푸바오)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사)으로 성장했다.

현재 앤트그룹은 세계 최대 머니마켓펀드(MMF)인 위어바오(餘額寶), 오픈형 금융정보서비스 플랫폼인 자오차이바오(招財寶), 자산관리 플랫폼인 마이쥐바오(螞蟻聚寶∙Ant Fortune), 개인신용평가사 즈마신용(芝麻信用), 인터넷전문 은행인 왕상은행(網商銀行∙마이뱅크), 소액대출 서비스인 마이화베이(螞蟻花唄∙Ant Credit Pay) 등을 운용하고 있는 명실상부 중국 최대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기업으로 불린다.

이번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는 A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목표 조달 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이번 IPO를 통해 앤트그룹이 100억~200억 달러(약 12조~24조원)의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앤트그룹은 중국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 중국 5대 국유상업은행 중 하나인 농업은행(農業銀行 601288.SH) 등을 넘어 A주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서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를 2000억 달러(약 239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앤트그룹은 상장과 동시에 A주 상장사 시총 순위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만약, 앤트그룹 상장 첫날 주가가 50% 이상 오를 경우 현재 A주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의 시총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A주 시총 3위 기업은 귀주모태, 공상은행(工商銀行 601398.SH), 중국평안(中國平安 601318.SH)으로 7월 22일 기준 시총은 각각 2조1300억 위안, 1조8100억 위안, 1조4500억 위안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22 pxx17@newspim.com

◆ 40개 A주 '앤트그룹 테마주', 시총 343조 육박

중국 증권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와 증시정보 플랫폼 수쥐바오(數據寶)에 따르면, 현재 A주에 상장돼 있는 앤트그룹 테마주는 총 40개로, 이들 종목의 시총을 합치면 2조 위안(약 343조원)에 달한다.

앤트그룹 테마주는 △직접 또는 간접 출자를 통해 앤트그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앤트그룹이 출자에 나선 기업 △앤트그룹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 등 3개 종류로 분류된다. 

차이나라이프(中國人壽 601628.SH), 중국인민보험그룹(中國人保∙PICC 601319.SH), 신화보험(新華保險 601336.SH) 등 3개 보험회사는 앤트그룹에 대한 직접 출자를 통해 총 1.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강테크, 자이언트 인터랙티브(巨人網絡 002558.SZ), 건강원(健康元 600380.SH) 등은 간접 출자를 통해 앤트그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반대로 앤트그룹이 간접 출자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항생전자(恒生電子 600570.SH), 위녕건강(衛寧健康 300253.SZ), 낭신테크(朗新科技∙longshine 300682.SZ) 등이 대표적이다. 항생전자의 경우 앤트그룹이 20.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위녕건강과 낭신테크의 경우 앤트그룹 자회사인 상해운흠(上海雲鑫)이 각각 5.05%와 8.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앤트그룹과의 업무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재통증권(財通證券 601108.SH), 창업혜강(創業慧康 300451.SZ), 우신테크(宇信科技 300674.SZ), 신통매트로(申通地鐵 600834.SH) 또한 대표적인 앤트그룹 테마주로 꼽힌다. 재통증권과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창업혜강과는 인터넷 의료시스템 개발 분야에서, 우신테크와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 분야에서, 신통매트로와는 음성인식 티켓구매 및 얼굴인식 등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의 시범 운용을 위한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앤트그룹에 직접 출자한 3개 보험사를 제외하고 항생전자는 앤트그룹 테마주 중 유일하게 시총이 1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전자를 비롯해 8개 종목의 앤트그룹 테마주가 이미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동항주식(東港股份 002117.SZ), 합비성건(合肥城建 002208.SZ), 가도테크(佳都科技 600728.SH) 등은 상반기 순이익이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방면에서는 우신테크와 위녕건강의 2개 종목이 올해 들어 주가 상승폭 100%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윤화소프트웨어와 항천정보(航天信息 600271.SH)는 올해 들어 각각 -22.71%와 -20.12%의 비교적 높은 주가 하락폭을 기록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