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환경오염 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 등 천연기념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종 다양성 보존에 앞장서기 위해 전주동물원에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전주동물원 부지 약 4000㎡에 전시장과 적응훈련장, 검역에 대비한 격리장 등의 기능을 갖춘 보존관을 건립할 계획으로 문화재청과 국회 등을 방문해 보존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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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7.21 lbs0964@newspim.com |
시는 천연기념물 보존관이 건립되면 현재 전주동물원에서 생활하는 독수리와 소쩍새, 올빼미, 참매, 칡부엉이 등 50여 마리의 천연기념물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거나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동물원의 동물사를 자연 서식지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바꾸고, 스트레스로 인한 동물 정형행동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개선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좁은 우리형 동물사였던 호랑이사와 원숭이사의 경우 국비 21억원 등 총 43억원이 투입돼 기존보다 10배 확장된 규모로 지난 4월 신축했다.
지난 2017년 기존보다 50배 정도 넓게 확장된 늑대사에서는 지난 4월 암컷 3마리와 수컷 2마리의 새로운 식구가 탄생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생태동물원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맹수의 숲과 미어캣사 등 다양한 동물사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