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중대본 "수도권 아직 안정화 아냐...깜깜이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주시"

기사입력 : 2020년07월16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1:51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있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로부터 언제든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대전에 비해 비교적 안정됐다. 그동안 산발적 감염이 여러 군데 발생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경로가 있었다"며 "오늘(16일) 발생한 확진자 중에서도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가 있어 향후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윤 방역총괄반장은 "그럼에도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잡혀가고 있으며 지나칠 정도의 검사를 통해 잠재 환자를 잡아낸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의 특성상 무증상 감염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역학조사나 모니터링을 통해 추이를 지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최근 집단감염 건수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다. 수도권 주민이 위험한 곳의 특성을 이해하고 마스크 착용과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 공간에서 행동을 조심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집단감염이 줄어들다보니 방역당국이 추적하는 것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지금의 추이가 이어지고 상황이 안정되면 교회에 내려졌던 방역수칙 의무화도 보다 자율적으로 전환하는 방향을 빠르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 수칙을 잘 준수해 빠르게 안정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호흡기전담 클리닉, 연말까지 시군구당 1개소 설치 계획

정부가 추진 중인 호흡기전담 클리닉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시군구당 1개소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500개를 연말까지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호흡기전담 클리닉의 경우 3차 추경 예산이 통과돼 지자체 국고보조금 교부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가급적 시군구당 1개소를 설치하는 쪽으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중증환자 치료병상 관련 국가치료음압병상의 경우 예산이 이미 확보돼 추진되고 있다"며 "중증치료병상이나 국립대병원 치료병상 예산도 교부될 예정으로 8월부터는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치료격리병상, 중증치료병상, 국립대병원 병상까지 합쳐 500개를 연말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국가치료병상은 7월말까지 85병상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중증치료병상 270개, 국립대병원 음압병상 150병상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