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정부 '디지털뉴딜' 가속...통신·IT서비스社 "세제혜택 구체화·규제 없애달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8:18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1: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통신업계 "5G 세제혜택 구체적 지원방안 나와야"
IT서비스社, SW 공공사업 대기업 참여제한에 발목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기자 = 정부가 한국형 뉴딜 정책의 일환인 디지털 뉴딜에 속도를 낸다. 이에 디지털뉴딜 정책과 직결돼 있는 통신·IT 서비스 업계는 정부의 큰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투자를 위한 세제혜택 구체화 및 규제 혁파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나섰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대한 디지털 뉴딜 부문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상반기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발표한 내용에서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디지털 뉴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최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2020.07.15 yooksa@newspim.com

이번 발표에서 과기정통부는 2020년 추경부터 2022년까지 총 23조4000억원, 2025년까지 58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39만개, 2025년까지 90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교육인프라 디지털 전환·비대면 산업 육성·국민안전 기반시설(SOC) 디지털화 등 4대 분야에서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SOC 디지털화 ▲디지털 트윈 등 5대 대표과제도 제시했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 댐의 경우 공공이 가진 데이터를 공개해 많이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건데 그 부분은 기존에 계속 얘기해 왔던 부분을 강조한 것"이라며 "SOC관련해서도 스마트시티와 산단 중심 자율주행차, 드론 등 최근 이슈를 다 넣은 테스트베드를 하겠다는 것이고 방향 자체는 당연히 가야할 방향이며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시점을 3년 단축해 2015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긴다는 내용이다. 5G 인프라는 디지털 뉴딜의 기본 인프라가 되는 만큼 디지털 뉴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5G 전국망이 하루라도 빨리 깔려야 한다는 정부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3사는 유·무선 통신인프라에 최대 25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정부가 전국망 구축 시점을 3년 앞당기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이통3사는 투자를 앞당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통신업계는 투자를 위해 돈이 필요한 만큼 세제혜택을 구체화하는 한편 보편요금제 법제화 등과 같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사안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는 5G 전국망과 관련해 5G망 조기구축을 위한 등록면허세 감면, 투자세액 공제 등 세제지원 추진 내용이 담겼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세제혜택은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는 상황인데, 5G 전국망 투자를 앞당기기 위해선 세제혜택과 관련해 구체적 지원방안이 나와야 투자가 제대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장관은 기자 브리핑에서 5G 투자 관련 세제혜택과 관련해 "추가 세액공제와 관련해 기재부,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면서 "지금 말하긴 어려울 것 같고 결과가 도출되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5 yooksa@newspim.com

디지털 뉴딜 정책 방향에 따라 소프트웨어(SW) 공공사업 분야에 풀리는 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형 IT 서비스 업계에선 규제 완화에 대한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디지털 뉴딜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이 들어가는 데 대기업 IT 서비스 기업은 2013년부터 시작된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 참여 제한 규제에 발이 묶여 공공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신기술 분야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대기업이 입찰할 경우 건건이 과기정통부에 심의를 받아야 한다.

한 대형 IT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는 대부분 공공 사업 성격으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5G 등 IT신기술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사업"이라며 "그러나, 현재 공공 SW사업에는 2013년 이후 대기업이 참여할 수 없도록 법이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IT신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가진 대기업이 참여하고, 대중소가 협력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정비가 선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최기영 장관은 "국가 안보 문제나 신기술 개발 등에는 제한적으로 대기업 참여가 가능해 신기술 개발이 필요한 분야는 현재에도 큰 문제없이 대기업 참여가 가능하다"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면 가점을 주는 방안 등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답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