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중국 기업 제재 가능..현대판 동인도 회사"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04:45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4:45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연일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과 관련해 중국 당국자와 기업을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남중국해 관련 콘퍼런스에서 중국 제재 가능성 질문에 "어느 것도 테이블 밖에 있지 않다"면서 "그것(제재)를 위한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해하는 표현"이라면서 '분명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 국영기업이 굴착이나 측량선, 어선의 활동을 하면서 주변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 (중국) 국영기업은 현대판 '동인도회사'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뉴스핌]

 

스틸웰 차관보는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오랫동안 협상해온 '남중국해 행동수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중국이 패권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는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베이징의 군사화 또는 불법적 해상 주장을 어떤 방식으로든 합법화할 행동수칙은 많은 나라가 수용할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점을 분명히 하려한다: 베이징(당국)의 남중국해 연안 자원에 대한 권리 주장은 완전히 불법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을 옹호한다"며 "오늘날 우리는 이 지역 내 필수적이면서도 논쟁적인 곳인 남중국해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중국이 협박을 통해 남중국해 내 동남아시아 연안국들의 주권을 훼손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해상자원 빼앗으며 일방적 영유권을 주장하고 힘의 논리로 국제법을 대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