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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印尼·베트남 등 동남아서 손 떼나...해외사업 전면 재검토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5:53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5:53

신뢰성 있는 공급망 재구축 중요..."세계화·국제무역 재검토해야"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롯데그룹이 그 동안 확장해 온 해외 사업을 전면 재검토한다. 이미 사드 사태이후 중국에서 철수 한 이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도 온라인 유통 사업에서 손을 뗀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2017년 인도네시아 살림그룹과 합작 설립한 '인도 롯데 막무르'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보유 지분을 합작사 살림그룹에 넘기기로 했다. 베트남 이커머스 법인 청산도 진행하고 있다.

 

14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웨비나(Webinar) 형태로 진행된 '2020 하반기 VCM'에 참석한 모습. [사진=롯데] 2020.07.14 hj0308@newspim.com

이에 따라 당분간 해외 사업에 대규모 투자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지난해까지도 인도네시아 자바섬 공장 인근에 5조원 가량을 투입한 대규모 유화 단지를 조성하는 등 전략적 요충지로 동남아시아를 꼽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해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국내 사업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신동빈 회장은 14일 하반기 사장단회의(LOTTE Value Creation Meeting·이하 VCM)를 화상회의를 통해 열고 이 같은 의지를 내비췄다.

신 회장은 "1998년 IMF, 2008년 리먼 쇼크는 1~2년 잘 견디면 회복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그간의 사업전략을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제무역, 세계화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란 의미다.

이어 "생산 최적화를 위해 많은 생산시설이 해외로 나갔지만 지금은 신뢰성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재구축이 힘을 받고 있고 투자도 리쇼어링(해외에 진출한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하고 있다"면서 "국제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시기"라고 말했다. 해외사업을 진행할 때에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셈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아직 다양한 사업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사 간 시너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업 경쟁력 제고와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에 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DT를 이루고 새로운 사업이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떠한지 재확인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너무 위축되지 말고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고 대표이사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그룹 내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VCM을 진행했다. 이번 VC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처음으로 웨비나(Webinar・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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