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한성숙 네이버 대표, 왜 본사 아닌 춘천에서 '디지털 뉴딜' 발표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후 2시 청와대 주재 '국민 보고 대회'서 2~3분 연설할듯
네이버 한성숙 대표 라이브 연결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춘천에 있는 '각' 데이터 센터에서 업계를 대표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디지털 뉴딜'과 그에 따른 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2시부터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제7차 비상경제회의를 겸한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발언한다. 다만 한 대표는 춘천 데이터 센터에서 화상 연결로 2~3분 내외로 발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그린 뉴딜의 대표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화상으로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각' 제1데이터센터. [제공=네이버] 2020.07.14 yoonge93@newspim.com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사업 영역이 온라인 인터넷, 데이터 등 크게 두 가지인데, 이걸 활용해서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나가는 것"이라며 "네이버가 디지털 관련 기업 중 한국에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판단해 청와대서 요청이 왔고, 발표를 진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해다.

◆네이버 '각', 국내 최초 인터넷 기업 데이터센터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한 대표가 발표하는 장소다. 한 대표가 이날 청와대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본사가 아닌 춘천 '각' 데이터센터에서 국민 보고 대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한 대표가 발표하는 장소가 '디지털 뉴딜'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 산업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 뉴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 관리이고, 이를 책임지는 것이 데이터센터이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한 대표는 이런 상징성에서 발표 장소를 춘천 '각' 데이터센터로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는 데이터센터에 대해 각별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은 네이버가 최초이기 때문이다. 또 '각'은 국내 데이터센터로는 최고 규모를 자랑한다. 동종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이유로 "네이버가 가장 자랑하는 센터가 춘천에 있고, 뉴딜 정책 관련 발언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일명 '각'이라고 불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는 지난 2013년 완공됐다. 당시 네이버는 GS건설에 의뢰해 축구장 7배에 달하는 5만4229㎡ 규모로 자체 데이터 센터를 구축했다.

'각' 데이터센터는 팔만대장경의 보관소인 장경각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또 친환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서버 폐열을 활용해 온실식물을 재배하며, 빗물은 모아 냉각수나 소방수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는 지난 2016년 국제적인 친환경건물인증제도인 LEED(v2009)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Platinum(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국민 보고 대회에서 '디지털 뉴딜'과 함께 다른 축을 담당하는 '그린 뉴딜'에도 부합되는 장소인 셈이다.

네이버의 지난 2019년 10월 제2데이터센터를 세종특별자치시에 구축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계를 대표해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발표한다. [사진=네이버]

◆ 업계 "디지털 뉴딜 좋지만...데이터3법 규제부터 풀어달라" 읍소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자하는 디지털 뉴딜은 세부적으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을 골자로 한다.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ICT를 중심으로 산업 전 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꾀할 것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일단 디지털 뉴딜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집합소이기 때문에, 4차산업을 하려면 필수적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루어지려면 데이터센터가 체계적으로 쌓이고 관리가 돼야한다"고 맗했다. 

그는 "이중 데이터간 결합을 하면 파워풀한 사업 무대가 될 수 있다.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절대 줄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은 정부가 뉴딜에 앞서 데이터에 대한 규제부터 손 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데이터3법부터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정부는 현재 규제 개혁에 대한 언급없이 디지털화만 추진하는데 자금 투입만으로 4차산업의 혁신을 일궈내기 힘들다"며 "이번 뉴딜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규제 개혁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 역시 "디지털 뉴딜이 속도감 있게 가려면 데이터 센터의 규제를 풀기보다는 데이터의 규제를 푸는게 급선무다. 현재로서는 개인정보보호로인한 데이터 관리 요건도 강하고, 정부 지정 장소에서 사업을 해야하며, 상업적이 아닌 연구개발(R&D)을 목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사업을 전개하는데 제약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데이터와 관련된 규제로 '이것 이것 외는 다 해도 된다'라고 하면, 한국의 경우 '이것 이것을 할 수 있다'다 이런 식이다. 이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 규제에 접촉이 될까 조바심해 사업을 확장하기 말설여지는 경우가 크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페이스북]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