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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등 고온서 서식하는 미생물 256개 발견...가축사체 분해 등 활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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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온천을 비롯해 고온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 가운데 신종 3종을 비롯해 총 256균주가 발견됐다.

이들 미생물은 폐사하거나 살처분돼 매몰된 가축의 사체 분해 등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고온의 온천에서 신종 3종 및 미기록종 9종을 포함한 미생물 256균주를 발견하고 이들의 기능성 유전자를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상재 신라대 교수팀과 함께 2019년부터 고온성 조건에서 생육하는 원핵생물을 찾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는 고온의 환경이 거의 없어 고온성 원핵생물의 연구가 부족하다. 하지만 고온성 원핵생물은 환경정화 분야 등 산업적으로 활용도가 다양해 가치가 높다.

연구진은 능암탄산온천, 백암온천 등에서 얻은 61개 시료로부터 미생물 256균주를 분리 배양하고 다양한 기능성 유전자를 확인했다.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고온성 원핵생물 전자현미경 사진 자료 [자료=환경부] 2020.07.08 donglee@newspim.com

이들 균주 중에는 마이크로박테리움(Microbacterium) 속 세균을 포함해 신종 3종과 브레이비바실러스 림노필러스(Brevibacillus limnophilus)를 비롯한 국내 미기록종 9종도 있다.

분리된 고온성 균주들은 50~60℃ 사이에서 생장 속도가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바실러스 팔리더스는 65℃ 이상에서도 생장하며 높은 단백질 분해력을 보였다.

특히 전남 보성의 두엄에서 분리된 바실러스 써모코프리애(Bacillus thermocopriae) DUT50-236은 50℃ 이상의 고온과 6% 염분 농도에서 잘 자라며, 대장균을 억제하고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옥신 생성 관련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발견된 고온성 미생물은 환경의 물질 순환과 각종 폐기물 분해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생물산업 소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단백질 분해력이 높은 고온성 원핵생물은 콩기름을 추출해서 나오는 부산물인 가축 사료 대두박을 발효하며 조류독감과 구제역 등 가축 매몰지의 사체 분해를 촉진하기 위해 이용될 수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새로운 고온성 미생물자원은 산업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비롯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환경 보전을 위한 생물자원의 발굴과 활용 가치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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