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완성차, 코로나19에 '와르르'...하반기도 '걱정 태산'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7:19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7:19

상반기 기아차 르노삼성 신차 효과 '톡톡'
완성차, 하반기에도 코로나19에 수출 부진 우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코로나19에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실적이 무너져 내렸다. 실적 감소폭은 쌍용자동차가 30%에 달해 가장 크게 떨어졌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는 실적 감소폭을 줄이기 위해 내수에 집중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 탓에 걱정이 태산이다. 해외 완성차 공장 재개에도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차량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7.01 peoplekim@newspim.com

 ◆ 상반기 기아차·르노삼성 내수는 '선방'

1일 완성차 업체가 발표한 상반기 판매 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158만942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한 수치로, 수출은 30.8% 줄어든 120만4816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 현대차는 38만4613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1% 올랐다. 올들어 6월까지 신형 그랜저는 7만7604대 판매돼 현대차 판매 차종 중 베스트셀링카를 기록했다. 아반떼는 3만7605대로 16.8% 늘었으나, 쏘나타는 3만7973대로 21.4% 줄었다.

올 1월 첫선을 보인 제네시스의 대형 SUV인 GV80은 1만7007대 팔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네시스 G80도 전년 동기 대비 83% 오른 2만2489대 판매됐다.

현대차 대비 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신형 K5 등 신차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27만8287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XM3 신차가 매월 5000대 이상씩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한 4만524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신차 트레일브레이저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15.4% 오른 4만1092대 판매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판매하는 전기차 볼트EV,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이 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새 투자자를 찾고 있는 쌍용차는 신차 부재 등 이유로 수출과 동시에 내수까지 쪼그라들었다.  

 ◆ 완성차 생산 재개에도...정상 가동률은 '아직'

코로나19에도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내수 시장에서 선방했으나 수출 등 해외 시장에서는 완성차 5개사가 모두 속수무책이었다. 상반기 내내 해외 판매 감소 시달려온 완성차 업체는 하반기에도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 완성차 공장이 생산을 재개했으나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지 못한 데다, 현지 차량 수요 위축 탓이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만큼 완성차 업체로선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유럽, 멕시코 등 해외 14개 공장 모두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지역별로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 지연 등 이유로 가동률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정상 가동이 되더라도 판매와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해외 판매 감소에 이어 수출 부진도 문제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감소에 기아차 광주 공장 등 생산 라인 곳곳에서 휴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광주 공장의 경우 코로나19 직후인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부품 수급 문제로 휴업했다가, 수출 감소로 인해 5월부터 휴업이 반복되고 있다.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광주 3공장은 이달 8~10일, 29~31일 등 총 6일 휴업하고, 스포티지와 쏘울 생산하는 광주 2공장도 지난달 25일부터 말일까지 휴업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이 정상 가동을 시작했으나 현지 판매 등 수요 감소로 인해 하반기 수출 등 시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한숨을 내뱉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61만2259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12만6628명으로 집계됐으며 하루 4만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