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지난 50여년 간 구두를 닦아 모은 재산으로 매입한 땅을 기부채납한 김병록(61)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씨는 11살 때부터 50년 가까이 구두를 닦고 수선하며 모은 재산으로 6년 전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일대 3만3000㎡를 매입했다.
노후에 오갈 곳 없는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농사를 짓고 살겠다는 계획도 세웠던 땅이다. 이 땅은 수목이 울창한 보전산지로 공시지가는 2억4000여만원 상당이다.
파주시는 이 임야를 공유관리재산으로 편입해 산림보전자원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서울 상암동 10㎡(3평) 크기의 구두 점포를 임대해 아내 권점득(59·여)씨와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할 수도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와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채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개인으로서 기부금 규모로는 가장 많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이러한 모범적인 사례가 모이면 사회의 공공기여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고 기여문화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기부자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l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