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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618 '대박' 아모레퍼시픽, 2분기 회생 가능성은

기사입력 : 2020년06월25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06월25일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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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헤라 등 고가 제품 세 자릿수 매출 신장
이니스프리 중국 매출↓..."해외 적자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618 행사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설화수와 헤라 등 고가 브랜드들이 작년과 비교해 세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체 실적은 이번 2분기에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가 수요가 가장 많았던 중국 시장에서 기를 못 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서 '보상소비' 터졌다...주요 브랜드 온라인 매출 '쑥쑥'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전년 대비 평균 531% 성장한 매출을 거뒀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의 경우 행사 첫 날 5분 만에 매출 16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24 hrgu90@newspim.com

아모레퍼시픽이 공개한 브랜드별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설화수 142% ▲헤라 246% ▲아이오페 221% ▲려(呂) 114% ▲미장센 1932% 수준이다. 이외에도 라네즈 '스킨베일베이스' 제품 매출이 168% 성장했으며 마몽드 '플라워 마스크'는 150만장 이상 판매됐다.

618 행사는 중국 온라인 시장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다. 중국 전자상거래 점유율 2위 징동닷컴의 창립일을 기념해 탄생한 것으로 티몰 등 중국 메이저 이커머스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할인 행사를 펼쳤다.

사실 618 행사는 그간 '광군제' 행사 대비 국내 시장에서 저평가 됐으나 이번에는 유달리 존재가 부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 중국 내수 시장이 위축된 상태에서 보복·보상 심리의 소비가 쏟아질 것으로 일찌감치 예견됐기 때문이다.

이를 입증하듯 618 행사기간 총 거래건수는 전년 대비 52%, 거래금액은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건수는 총 261억8000만건, 거래금액은 약 2900조원에 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의 618 성과를 놓고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을 넘어 올해 중국 시장 채널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는 "면세 채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국내외 온라인 채널 매출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온라인 채널 판매 호조로 하반기 중 온라인 채널의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 채널 비중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모레G, 2분기 영업익 -30% 추정...이니스프리 실적 발목

하지만 중국 온라인 행사 실적 반영만으로는 2분기 실적 방어에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해외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회사 이니스프리의 매출 저하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4251억원, 영업이익 7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2%, 29.2% 감소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2347억원, 영업이익 5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4%, 32.6% 줄어든 수준이다.

내수도 문제지만 특히 해외 시장에서 적자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1분기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시장에서 324억원의 적자를 냈다. 파이가 가장 큰 아시아 시장에서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 2분기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실적은 약 188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중국 시장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니스프리의 매출 부진 탓이다. 2분기 기준 이니스프리의 국내외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 철수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지난 1분기에는 7개점을 폐점했고 2분기에도 20여개점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중국 내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매장 철수 목표는 총 90여개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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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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