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생산·유통 관련 현지 네트워크 훼손 우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요가 급감하면서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국내 주요기업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매출은 제자리였던 반면에 해외매출 비중이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경연이 2019년 매출액 상위 100개사 중 2014년과 비교 가능한 57개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5년간 총 매출액은 2014년 1108조7000억원에서 2019년 1178조1000억원으로 69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해외매출은 69조7000억원 증가했으나 국내매출은 오히려 3000억원 감소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의존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매출액 상위 100개사 중 국내외 매출 구분이 가능한 69개사의 해외매출 규모는 710조8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1325조8000억원의 53.6%를 차지했다.
매출 상위 10대 기업은 총 매출 723조3000억원 중 해외매출이 443조2000억원으로 해외비중은 61.3%였으며, 상위 5대 기업은 총 매출 520조5000억원 중 해외매출 367조3000억원으로 해외비중이 70.6%를 차지해 기업규모가 클수록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올해 대외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우리 기업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연간 매출액 감소를 넘어 생산·유통 관련 현지 네트워크 등 우리 기업의 수출기반의 훼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추 실장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을 효과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