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효주 "아버지가 연장 우승, 예언"… 첫승 추억 안은 곳서 KLPGA 통산 10승

기사입력 : 2020년06월07일 17:52

최종수정 : 2020년06월07일 17:57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 김세영 연장끝 제치고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두 명 모두, 아련한 첫 우승 기억을 안고 연장전을 시작했다. 결과는 김효주의 승리였다.

김효주(25·롯데)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 4라운드 연장접전 끝에 김세영(27·미래에셋)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 확정후 기뻐하는 김효주. [사진= KLPGA]
우승 축하 물세례받는 김효주. [사진= KLPGA]
연장 접전끝에 준우승한 김세영. [사진= KLPGA]
오지현은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3위를 차지했다. [사진= KLPGA]

연장 첫홀서 김효주가 먼저 3m 버디퍼트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호흡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김효주 보다 짧은 1m 거리의 김세영의 샷은 홀컵 비켜갔다. 김효주는 KLPGA 통산 10승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고교 2학년인 2012년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 K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마때의 기록이기에 KLPGA 통산 우승에 포함되지 않는다.

국내 투어 우승은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2012년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 이어 2014년엔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 5차례 우승(6월 한국여자오픈, 7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8월 한화금융 클래식,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0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했다.

특히 2014년엔 LPGA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김효주는 LPGA에서 이듬해인 2015년 3월 LPGA 파운더스컵 정상에 오른데 이어 2016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은 2016년 12월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김세영은 7년전 같은 장소에 열린 이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그는 2013년 이 코스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 최종일, 18번홀(파5) 이글로 역전 우승을 차지 한 바 있다. 우승을 위해 '승리 부적'인 빨간 바지를 입고 출전했지만 우승의 행운은 오지 않았다.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는 '부친의 예언'이 있었다고 했다.
김효주는 "정말 오랜만에 우승한 것 같다. 어제 저녁 아버지께서 5언더파 치면 연장가고 6언더파 치면 우승한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아 떨어져 경기하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어찌됐든 연장에 가게 됐지만, 이겨서 굉장히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롯데골프단의 합숙장소는 대회 코스다. 직전 대회인 채리티오픈 우승자 이소영은 "롯데 소속 선수들이 대회를 위해 10일간 특훈을 가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효주도 '제주 특훈' 덕을 톡톡히 봤다.

제주 합숙 훈련에 대해 그는 "연습했기 때문에 도움 확실히 됐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곳은 아마추어때부터 많이 쳤던 골프장이다.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대로만 치면 된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 오지현은 17언더파로 단독 3위, 3일 연속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73타로 4위, 전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34세 맏언니' 홍란은 14언더파로 박민지, 황정미와 함께 공동5위를 했다. 이 대회는 예전엔 3라운드 경기로 열렸지만 이번엔 4라운드로 진행됐다. 사흘내내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에겐 아쉬운 대목이다. 투어 3년차인 그에게 온 KLPGA 첫 우승의 기회는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5언더파를 기록한 이정은6는 전날보다 11계단 뛴 공동8위(13언더파)로 이소영, 최혜진과 함께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1위' 고진영은 2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45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목표는 예선통과였는데 본선 칠 수 있던 것에 감사하고 있다. 이번에 4일 치면서 어떤 부분들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한진선은 사흘내내 선두를 내달렸지만 마지막날 1오버파에 그쳐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KL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