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브라질 주가·헤알화, '대통령 퇴진론'에도 2개월 최고치...왜?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5:23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8:09

브라질 주가, 닷새째 상승...3월 저점 대비 48% 껑충
"각국 중앙은행 통화 완화 및 유가 회복 등 거시 효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 여론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과 통화 등 브라질 금융자산 가격은 되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의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 상승한 9만3828.61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하순 저점 대비 상승률은 약 48%다.

[브라질리아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31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개최한 집회에 말을 타고 등장했다. 2020.05.31 krawjp@newspim.com

이날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5.12헤알로 1.1% 하락했으나 전날까지 이틀 동안 약 6% 급등하는 등 두 달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융자산의 강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퇴진론이 고조되는 등 브라질 정치권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독단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비난하며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전직 대법관부터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시위 지지층이 폭넓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COVID-19)가 자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음에도 '모든 죽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죽음은 숙명'이라고 말하는 등 심각성을 부인하며 경제 정상화를 압박해 지방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다.

또 그가 연방경찰의 수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 보건부 장관 2명이 해임되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향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그는 대법원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악재에도 브라질 금융자산에 훈풍이 부는 것은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유가 급등 덕분으로 풀이된다. 거시적인 요인들에 의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브라질까지 이어진 것이다.

브라질의 주요 수입원인 원유의 가격은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기준으로 약 3개월 만에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했다. 브라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경우 5월 민간 제조업 경기가 2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회복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브라질 경상수지가 코로나19 사태로 브라질 국민들이 소비를 줄인 덕분에 역설적으로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일 국제금융협회(IIF) 자료를 인용, 최근 신흥국으로 자금이 다시 돌아오는 것과 달리 브라질에서 외국인들이 빠르게 자금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IIF 자료에 따르면 지난 2~5월 외국인들은 브라질 주식시장에서 118억달러를 순수하게 빼갔다. 2~4월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187억달러에 달했다. 3월에 신흥시장 전체에서는 외국인 자본이 830억달러 유출됐지만, 4월과 5월에는 약 230억달러 정도가 다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폴 그리어 신흥시장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T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행정권력을 장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것은 시장이 정말로 원치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브라질 현지 상파울루 UBS 지점의 토니 볼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자금이 크게 빠져나갔음에도 현지 투자자들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고수익자산을 찾아 급격히 자금을 쏟아붓는 등 상황을 낙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상파울루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 반기를 든 이들이 최루탄에 파묻힌 채 시위를 벌였다. 2020. 05. 31.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