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버핏, 항공주 이어 은행-석유 종목도 '팔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항공주 보유 물량을 전량 팔아치운 데 이어 은행과 정유 섹터도 매물을 쏟아내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섹터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전망과 유가 폭락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이번 버핏의 행보에 조명이 집중됐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6일(현지시각)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는 골드만 삭스 지분을 큰 폭으로 축소한 한편 석유업체 필립스66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버크셔는 15일 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1분기 4개 항공주 주식을 모두 매도한 데 이어 나온 움직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3월 말 기준 골드만 삭스 지분을 190만주로 줄였다. 이는 지난해 말 1200만주에서 84% 감소한 수치다.

또 버크셔의 골드만 삭스 지분율은 지난해 말 2.9%에서 올해 3월 말 0.6%로 대폭 떨어졌다.

버크셔가 골드만 삭스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은행주가 자유낙하를 연출했던 시기였다.

2007년 250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리먼 파산에 따른 충격으로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버크셔는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합의했고, 이후에도 주가는 50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했다.

버크셔는 2004년 주가가 150달러 선을 회복했을 때 워런트를 행사해 골드만 지분을 약 3% 확보했다.

지난 1분기 지분 매각은 연준의 제로 금리 정책 복귀와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월가의 전망이 힘을 얻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버크셔는 JP모간의 지분을 1.94%에서 1.88%로 축소했고, 이달 11~12일 사이 US 뱅코프 주식을 49만7786주 매도했다.

매도 금액은 1630만달러. 이에 따라 버크셔의 US 뱅코프 지분은 1억5050만주로 줄어들었고, 지분율은 10% 아래로 떨어졌다.

버크셔의 은행주 매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로 저금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뿐만 아니라 월가는 이르면 올해 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강연에서 실제로 이를 시행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지만 국채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서브 제로' 금리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거나 실제로 기준금리가 0%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이자마진이 축소, 은행권 수익성에 흠집을 내게 된다.

이 밖에 버크셔는 석유업체 필립스66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지난달 21일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사태가 벌어지는 등 지구촌 원유 수요 붕괴에 따른 저유가가 지속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산유국의 감산에도 유가의 추세적인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미국 셰일 업계의 디폴트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