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낙동강하구의 맥도, 삼락, 화명, 대저, 을숙도 등 5개 생태공원에 대해 지난 2019년 실시한 생태계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습지보호지역 및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된 5개 생태공원은 450만 평의 넓은 녹지공간과 생태복원지에 다양한 철새가 찾아들고, 가시연꽃, 맹꽁이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자연생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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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생물조사 결과보고서 발간. [사진=부산시] 2020.05.13 news2349@newspim.com |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낙동강하구 둔치의 5개 생태공원에는 △조류 142종 △곤충 423종 △양서파충류 13종 △저서동물 27종 등이 관찰됐다. 전년도와 대비해 조류는 12종, 양서‧파충류 1종, 저서동물 5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 보호종인 △천연기념물 조류 16종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조류 6종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조류 17종 △환경부 멸종위기 동·식물Ⅱ급 양서파충류 2종도 관찰되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번 결과보고서를 최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외래생물의 확산을 방지하고, 생태계교란종 제거에 활용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 보호와 낙동강하구 생물자원 보전, 서식지 및 종 복원사업과 낙동강하구 습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낙동강하구에 찾아오는 고니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올해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니류 3종에 대한 모니터링 △드론을 활용한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생태계 교란식물 분포현황 모니터링 △고니류의 주요 먹이원인 새섬매자기 군락 급감에 대한 복원 시범 식재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낙동강하구 둔치의 생태복원공사로 인해 생태 및 지리적 변화가 생긴 낙동강하구 일원에 대한 기초자료 조사"라며 "앞으로도 생물자원의 보고(寶庫)인 낙동강하구를 보호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낙동강관리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을숙도를 중심으로 낙동강하구 생태공원 생물상 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홈페이지 전문자료실'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