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갓갓'까지 잡았지만 산 넘어 산...유료회원 어떻게 잡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운영자·공범은 수사당국에 덜미
박사망 유·무료 회원만 1만5000명 추정
유료회원 윤곽 나오려면 시일 걸릴듯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공유한 일명 'n번방'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이 주요 피의자를 대부분 붙잡으면서 악명을 떨친 '박사방'은 사실상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박사방 공범으로 지목된 닉네임 '사마귀'의 소재 파악을 비롯해 성착취물을 시청했거나 내려받은 '유료회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는 경찰에 남겨진 숙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과 군 검찰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을 포함해 닉네임 '부따' 강훈(18), 현역 군인인 '이기야' 이원호(19) 등 주요 공범을 붙잡았다. 조주빈 측에 성착취물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해 넘긴 전 사회복무요원 등 10여명도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 2020.03.25 leehs@newspim.com

아울러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 처음으로 성착취물 공유방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닉네임 '갓갓'마저 지난 9일 경찰에 덜미를 잡히면서 성착취물 공유방의 시초로 알려진 'n번방' 수사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갓갓은 지난해 9월 쯤 '수능 준비를 해야 한다'며 n번방을 떠난 뒤 종적을 감췄다. 수사를 맡은 경북지방경찰청은 수개월 간 추적 끝에 그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갓갓을 도와 n번방 문지기를 했던 '와치맨' 전모(38) 씨,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 신모(32) 씨도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지 못하고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이 외에도 n번방 아류작인 '프로젝트n방'을 운영한 닉네임 '로리대장태범' 배모(19) 씨 등 일당 5명도 재판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켈리' 신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했다.

텔레그램에서 암암리에 활동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자부했던 n번방 운영자 대부분은 수사당국에 꼬리가 잡히면서 법의 심판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다만 조주빈이 공범으로 지목했던 닉네임 '사마귀'가 아직 경찰에 붙잡히지 않았으나 경찰은 그에 대해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주빈 측의 진술 외에는 박사방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경찰은 향후 사마귀에 대한 범죄 혐의가 추가로 밝혀질 수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추적은 계속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유료회원'으로 무게가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과 검찰은 n번방과 여기서 파생된 성착취물 공유방에 대한 유료회원을 추적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일명 '피카츄방'으로 불린 유료 공유방의 회원이 8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는 작업 중에 있다. 또 검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20여명에 대해 각각 각각 범죄단체조직 혐의와 범죄단체가입 및 활동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창엽 인턴기자 = 2020.03.24 artistyeop@newspim.com

박사방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당시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이 방의 유료회원이 3만5000여명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더 적은 수준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의 무료·유료 회원을 1만 5000여명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사방을 포함해 n번방 유료회원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료회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성착취물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된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측의 협조도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찰은 n번방에 들어온 이용자를 특정해 일일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성범죄 주요 피의자는 물론이고 유료회원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며 "텔레그램 특성상 보안성이 강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 이들 회원들도 수사망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