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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조되는 홍콩 민주화 시위, 홍콩경찰 과잉진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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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 맞아 주말 홍콩 주요 도심에서 시위 진행
홍콩경찰, 노약자 어린이 불문 무력 진압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다시 재개되면서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어머니날(5월 8일)을 맞은 지난 주말 홍콩 침사추이 등지에서 진행된 반중 시위로 약 200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홍콩과 대만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10여 세 어린이가 연행되고, 시위에 참가했던 입법위원(국회위원)이 다쳐 병원으로 호송되는 등 경찰의 과잉 진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싱다오르바오(星島日報) 등 복수의 홍콩 매체에 따르면, 10일 오후 침사추이(尖沙嘴) 하버시티(海港城), 카우룽(九龍) 페스티벌워크(Festival Walk), 몽콕(旺角) 복합 단지 신세계광장(MOKO,新世紀廣場), 코즈웨이 베이(銅鑼灣) 타임스퀘어 등 홍콩의 주요 번화가에서 반중 민주화 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규모는 지난해만큼 크지는 않았지만 로이터 등 해외 매체의 사진보도를 보면 주요 시위 지점에 시위대가 꽉 찬 모습이 포착됐다. 시위대는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復香港, 時代革命)'의 구호를 외치며 홍콩 민주화를 촉구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특약] 10일 몽콕 복합단지 MOKO에 집결한 시위대

지난해 범죄인인도 조례 개정안 강행으로 촉발된 홍콩 민주화 시위는 정부 당국의 무력 진압으로 위세가 크게 꺾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전염병 확산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위 활동이 늘어나면서 홍콩 정국에도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위대는 지난해 민주화 운동에서 요구했던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 5대 요구 사항 관철을 요구했다.

홍콩 정부와 경찰은 '너와 함께 노래해(和你SING)'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시위를 불법집회를 간주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홍콩 경찰은 이날 '집회금지령'을 위반할 수 있다며 침사추이에서 일반 시민들도 자리를 떠날 것을 요구하는 방송을 했다. 홍콩행정특별구는 5일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집회금지령 연장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이번달 8일~21일까지 8명 이상의 사람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금지됐다.

주요 시위 장소에는 각종 장비로 무장한 홍콩 경찰들이 배치됐다. 로이터 통신 보도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알리는 SNS 소식에 의하면, '폭력방지 경찰'은 무력으로 시위대를 해산했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시민들도 피해를 입었다. 일례로, 몽콕 신세계 광장 쇼핑몰 안에서 홍콩 경찰은 고무탄과 후추스프레이를 발사했다. 현장에는 시위대가 아닌 일반 시민과 노약자 및 어린이도 다수 있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특약] 몽콕 복합 쇼핑몰 MOKO에서 홍콩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발사하며 시위대를 해산 시키고 있다.

대만 이티투데이(ETTODAY)는 이날 현장에 있던 일부 학생과 시민들이 시위와 관련 없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시위대와 경찰과의 대치 수위는 저녁으로 갈수록 고조됐다. 밤 10시 몽콕 거리에선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불을 붙여 경찰에 대응했고,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발사하고 시위대를 무력으로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13세 어린이 기자를 연행하고, 쇼핑몰에 있던 어린 아이의 목을 눌러 바닥에 제압해 물의를 빚었다. 현장 취재에 나선 반중 성향의 홍콩 핀궈르바오(頻果日報·빈과일보)의 한 여기자는 홍콩 경찰의 제압 과정에서 목을 심하게 눌려 실신하기도 했다. 시위대 참석했던 일부 입법위원은 경찰의 진압으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코로나19 소강 국면 외에 홍콩 정부의 범민주 인사와 반중 언론인 체포도 최근 시위 확산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경찰은 지난 4월 중순 십여 명의 반중 범민주 인사와 반중성향 언론사 핀궈르바오의 사주 라이치잉(黎智英)를 체포했다. 이들의 체포 이유는 불법 시위·행진 조직 및 참여다. 이에 대해 홍콩 야권과 민주주의 단체는 홍콩행정부가 중국의 지시에 따라 민주주의 인사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콩 경찰에 연행된 13세 어린이 기자(위), 시위 현장에서 홍콩 경찰에 목이 눌려 바닥에 제압당한 어린 아이(아래) [사진=行走的故事詩(홍콩 현황을 알리는 개인 페이스북 계정)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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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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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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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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