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침식 등 해양환경 변화가 우려되는 도내 연안 42개 지구를 선정해 5월부터 1년간 사계절 연안침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로부터 노출돼 있어 태풍 및 고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특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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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침식 등 해양환경 변화가 우려되는 도 내 연안 42개 지구를 선정해 5월부터 1년간 사계절 연안침식 실태조사를 실시한다.[사진=경북도] 2020.05.06 nulcheon@newspim.com |
최근 3년간 연안침식실태조사 결과 침식 우심지역이 전국 평균 58%보다 17%가 높은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003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을 선정하고 침식 이력조사, 표층 퇴적물조사, 침식특성조사 등 연안침식 실태조사를 통해 연안침식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들 데이터는 기후 변화로 가속화되는 연안침식에 선제적인 대응 및 체계적인 연안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 실시하는 실태조사는 지난해까지 연 3회(춘‧추‧동계) 조사 하던 것을 계절별 연 4회로 조사 횟수를 늘려 계절별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수심 조사지역도 종전의 13개소에서 37개소로 확대해 수심변화가 침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방침에 있다.
특히 도내 연안지역의 하천 조사를 올해부터 첫 시행해 단면지형, 퇴적량, 입도분석을 통해 침식에 따른 하천 및 연안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계획이다.
김두한 해양수산국장은 "신동해안 시대에 발맞춰 경북 연안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연안환경에서 생활하도록 연안침식 실태조사와 병행한 연안정비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연안을 보전하고 연안의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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