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실직 대란에 실업급여 기금도 거덜 났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08:43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08:4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따른 경제 셧다운에 미국 실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기금이 고갈 위기를 맞았다.

뉴욕을 포함한 주요 주정부의 실업급여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고용 한파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금이 고갈되는 상황을 맞을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부양책과 자금 공급에도 기업들 파산이 꼬리를 물고 있어 미국 고용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노숙자와 빈곤층을 위해 식사와 원조를 공급하는 바워리 미션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3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80만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최근 6주 사이 미국 실직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전체 노동 인구의 18%가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실직 쓰나미는 미국 가계뿐 아니라 주정부의 재정도 강타했다. 블룸버그는 뉴욕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실업급여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첫째주와 둘째주에만 뉴욕주는 실업급여 기금에서 1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전체 기금의 40%를 웃도는 금액이다.

캘리포니아의 기금 역시 3월16일 이후 20억달러 이상 급감했고, 유가 폭락에 직격탄을 맞은 텍사스는 이미 미국 노동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석유업계의 파산 및 감원이 이어지면서 이달 중순 13억달러 남아 있던 기금이 고갈된 것. 상황은 일리노이와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등 그 밖에 지역도 마찬가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1개에 달하는 주정부의 실업급여 기금이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요구되는 최저치 아래로 떨어졌다.

기금의 최저 자본을 유지할 경우 주정부가 연방정부에 실업급여 집행을 위한 무이자 대출을 요청할 수 있지만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이미 기금이 하한선 아래로 떨어진 경우 이 마저도 여의치 않다.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웨인 브로만 고용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실업 대란"이라며 "기금 고갈과 자금 지원 요청이 쇄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경제 셧다운에 재정 위기를 맞은 주요 지역 주정부가 감원 칼바람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격주간 종합 경제지인 포춘에 따르면 켄터키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실업수당 신청서 검토를 아예 중단했고, 급여 집행이 크게 지연되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댄 화이트 재정 정책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실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실제로 실업 수당을 지급받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경제 석학들은 상황이 악화일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업 줄도산과 유가 폭락으로 인한 석유업계 위기 등 악재가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의류 업체 J 크루가 파산보호 신청을 추진 중이고, CNBC는 유통업체 JC페니가 조만간 파산 신청을 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제 컨설팅 업체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대표는 뉴스맥스 파이낸스의 칼럼을 통해 미국 실업률이 25%까지 뛸 수 있다고 경고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