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한은 "빅테크 맞서려면 국내은행 영업규제 완화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자상거래 기반 빅테크 핀테크, 은행의 경쟁 상대로 부각"
저금리·저성장, 순이자마진 축소...대출수요 감소로 이어져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국내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해외 주요 은행들에 비해 구조 및 비용, 인력 측면에서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효과적 환경 대응를 위해서는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영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뒤따른다.

27일 한국은행은 4월 조사통계월보를 통해 '우리나라 은행산업의 미래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자료=한국은행]

한은은 최근 은행업 트렌드에 대해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빅테크,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경쟁 상대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은 아마존,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한 IT기업으로, 빠르게 진출영역을 확장하며 기존 은행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저금리·저성장 추세는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이다. 한은은 "저금리는 주로 순이자마진 축소를 통해 은행 수익성을 낮추는데다 저성장도 대출수요 감소로 이어져 수익성에 대한 추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금융규제에 대해서도 은행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있지만, 빅테크 및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환경변화 속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지만 국내은행은 대응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은에 따르면 세계 주요은행들은 아마존,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해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IT 기술에 근 3년간 1조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반면, 국내은행은 IT 관련 인력 비중이 줄어주는 등 더딘 상황이다.

또한 국내 엄격한 규제로 금융혁신도 제한받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진입규제벽이 높아 과점구조가 고착화됨에 따라 담보대출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은행의 자금은 주로 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조달하며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한 대출이 전체 자금운용 중 73.9%에 이른다. 또 수익구조가 이자이익에 편중되면서 수익성 제고도 제약되는 상태다.

한은은 국내 은행산업 전망에 대해 "핀테크 기업과 기존 은행이 공존, 협력하고 인터넷 은행과 경쟁하는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봤다. 다양한 금융거래 디지털 플랫폼 제공,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금융상품 출시 등이 긴요하며, 고령층 및 밀레니얼 세대에 특화된 금융상품 개발과 편리한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 환경 구축도 시급하다.

한은은 지속적 발전을 위해선 제도적 여건 조성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은은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진입 및 영업 규제 완화와 더불어 경영 건전성 저하, 경기 순응성 심화, 신용 리스크 증대 등과 같은 잠재리스크 포착·대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은행의 불가피한 인력 구조조정이 고용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직원 재교육 및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