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대한민국의 보통사람은 지난해 월평균 486만원 벌어 절반가량인 241만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총자산은 4억1997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 계층별로 대출의 질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에 따라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유형도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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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신한은행 2020 보통사람 보고서. 월평균 가구 총소득.2020.04.26 rplkim@newspim.com |
신한은행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금융소비자를 대표할 수 있는 전국 만 20세에서 64세까지의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 후 작성됐다.
◆월 486만원 벌어 절반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가구 소득은 486만원으로 전년보다 10만원 늘어났다. 지출은 평균 241만원으로 전년(238만원)에 비해 3만원 증가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식비가 5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거비(36만원), 의료비(28만원), 교육비(2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계층별 소득격차는 소폭 완화됐다. 가구를 소득별로 나열했을 때 소득 5구간(상위 20%)의 평균소득은 902만원, 소득 1구간(하위 20%)은 189만원으로 4.7배 차이가 났다. 지난해 4.8배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소득 증가 비율로 따지면 중간 소득층인 3구간과 4구간에서 각각 2.5%, 2.9%씩 늘었다. 이들의 평균소득은 각각 453만원, 566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유자산을 기준으로 하면 계층별 격차는 오히려 커졌다. 가구소득 상위 20%인 5구간의 총자산은 8억8294만원인 반면 하위 20%인 1구간은 9592만원으로 9.2배에 달했다.
이는 총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이 12.3배로 큰 격차를 보인 탓이다. 5구간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6억9433만원으로 1구간(5644만원)을 크게 압도했다.
금융자산의 경우 5구간은 1억3896만원으로 전년보다 257만원 줄었다. 하위 20%인 1구간은 2614만원으로 77만원 늘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이들은 중간 소득층인 3구간(6206만원·515만원 증가)과 4구간(7655만원·522만원 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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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4.26 rplkim@newspim.com |
◆소득 계층별로 대출의 질(質) 차이 커
지난해 부채를 보유한 가구 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득 계층별로 대출의 질 차이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경제활동 가구의 부채 보유율은 52.8%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감소했다.
계층별 평균 부채 잔액은 상위 20%인 5구간이 1억249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위 20%인 1구간은 3646만원에 불과했다.
문제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에 존재하는 대출의 질이다. 가구소득이 높을 경우 총부재 잔액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3구간 이상의 중·고소득 계층은 80% 이상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했다. 반면 가구소득이 낮을 경우 일반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 비중이 높아 자산의 증식보다는 생활비, 급전 등 단기 목적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로 분석됐다.
특히 가구소득 하위 20%인 1구간은 저연령층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학자금 대출, 가족/지인에게 빌린 돈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가구소득 높을 수록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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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2020.04.26 rplkim@newspim.com |
가구소득이 높을 수록 월 저축액은 높았으며 각 금융상품에 저축하는 금액 역시 컸다. 상위 20% 계층인 5구간은 월 215만원을 투자하는 반면 하위 20%인 1구간은 57만원에 그쳤다.
금융상품별로는 가구소득이 높을 수록 수시입출금/CMA, 적금/청약에 저축하는 비중은 줄고 보험과 투자상품에 저축하는 비중은 늘어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해 저축하는 행태를 보였다.
적금/청약은 가구소득 하위 20% 계층인 1구간에서 월 저축액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는 반면 가구소득 상위 20% 계층인 5구간에서는 월 저축액의 38.1%만을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구간에서는 격차만큼 보험 비중에 더 할애해 위험 요소에 대비하고 있었다.
펀드, 주식, ELS 등의 투자상품에서도 저축 여력이 있는 고소득층의 저축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rpl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