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정의선의 벨로스터 N, 유럽차 겨냥한 '고성능 데일리 스포티카'

기사입력 : 2020년04월25일 07:19

최종수정 : 2020년04월25일 07:19

정의선 수석 부회장 개발 주도한 N 브랜드의 두번째 모델
0→100km/h 5.6초...중형차 대비 가속력 2배 빨라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N 브랜드 두번째 모델인 벨로스터 N를 내놨다. 벨로스터 N은 독일차 등 유럽차가 주로 채용하는 8단 자동 습식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운전 재미를 극대화한 준중형급 해치백이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타본 '2020 벨로스터 N'은 현대차가 N 브랜드를 통해 지향하는 목표점을 명확히 세운 차다. 일상 속에서도 탈 수 있는 '고성능 데일리 스포티카'라는 것이다.

'N브랜드'는 BMW의 'M'과 메르세데스-벤츠 'AMG'와 같은 고성능 차를 만들겠다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주도로 2012년 개발을 시작한 이래 i30 N에 이어, 이번에 DCT를 적용한 벨로스터 N을 선보였다.

벨로스터 N의 가장 큰 특징은 변속기다. 현대차 중 최초로 적용한 DCT는 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가 오랫동안 채용한 방식이다.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높은 연료 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장점인 편리함을 더했다. 이에 따라 고출력 엔진 성능을 매일매일 편하게 다룰 수 있다.

이날 시승회에서 벨로스터 N은 DCT를 통해 여과없이 고성능을 발휘했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6000rpm, 최대토크 36kg·m/1450~4700rpm의 힘은 동력 손실 없이 바퀴까지 그대로 전달됐다.

폭발적인 엔진 성능이 즉각적으로 전달되는 만큼, 벨로스터 N은 유럽차 못지 않은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장애물을 피하면서 핸들링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슬라럼 테스트에서도 순발력이 매우 높고 차체 쏠림도 거의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벨로스터 N [사진=현대차] 2020.04.22 peoplekim@newspim.com

특히 트랙 주행 성능은 발군이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5.6초 수준으로, 일반적인 중형차 대비 가속력이 두 배 이상 빠르다. 가속 페달을 완전히 밟으면 마치 타이어가 노면을 뜯어내는 듯 움켜잡는 느낌이 들 정도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해놓으면 배기음부터 묵직해진다. 가속 페달 조작에 따른 엔진 반응이 빨라지는 덕에 엔진회전수를 가리키는 타코미터 바늘이 순식간에 튕기며 속력을 높인다.

DCT는 ▲변속 시 가속감을 강화한 'N 파워 쉬프트(NPS)' ▲트랙주행이나 와인딩 같은 역동적인 주행상황에 최적화된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N 트랙 센스 쉬프트(NTS)' ▲'오버부스트(Overboost)' 기능을 포함해 일정 시간 동안 엔진과 변속기의 최대 성능을 끌어올리는 'N 그린 쉬프트 'NGS)' 등을 적용했다.

주행 중 스티어링휠에 달린 N 그린 쉬프트 버튼을 누르고, 가속 페달을 최대한 밟으면 20초 동안 벨로스터 N의 최대 가속력을 얻을 수 있다.

벨로스터 N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차량 가격으로도 고성능 엔진과 DCT를 통해 스포츠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차다. AMG, M 등 독일의 고성능 브랜드 보다는 브랜드 파워는 약하지만 달리기 성능과 운전 재미는 겨뤄볼 수 있겠다.

벨로스터 N 판매 가격은 2944만원(개별소비세 1.5% 적용 시)으로, N DCT 패키지(250만원),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 등은 선택사양은 별도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