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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GO!] 광주 북구갑 '쓰까요정' 무소속 김경진 vs '텃밭 탈환' 민주당 조오섭 혈투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13:06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13:06

특별한 네거티브 없이 '바람이냐 민심이냐' 한치 양보없는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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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광주 북구갑은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김경진 후보와 민주당 조오섭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간 '혈투' 가 예고된다.

'쓰까요정'으로 불리며 높은 인지도를 갖춘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지, '집권 여당의 성공'과 '민주개혁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한 조오섭 민주당 후보가 텃밭 탈환에 성공할지가 관심을 끈다.

김 후보는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농·축·수산물 도매시장으로 확장 이전하고, 이전부지 일대를 공공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을 노리는 무소속 김경진 후보(왼쪽)와 민주당의 조오섭 후보 2020.04.10 kh10890@newspim.com

김 후보에 따르면 1991년 개장한 각화동 농산물 도매시장은 부지 면적 5만 6206㎡(1만7000평)로 전국 12개 도매시장 중 규모가 가장 작다.

연간 25만여t에 달하는 농산물이 거래되고,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이 부족해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이 끊이질 않는다.

도매시장 내 주차장은 약 430대의 차량 밖에 이용할 수가 없고, 인근 화물터미널 주차장 일부(130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지만, 이 역시 일일 평균 80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시장은 시설 곳곳이 노후화 되고, 경매장·화장실·저온저장시설 등의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새벽 경매시간이 되면 도로 한 켠에 야채와 시설물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고, 일대 극심한 교통 혼잡을 야기해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에 김경진 후보는 지역민의 염원을 담아 각화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에 농산물만 취급하던 도매시장을 농·축·수산물 전 품목을 취급하는, 그래서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도매시장으로의 역할을 하도록 확장 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만평 규모의 대체 부지를 조속히 확보해 확장 이전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함께 부지 선정 및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산업단지 투자 활성화 및 국내외 대기업 데이터센터 유치 △광주역 일대 개발·활성화 및 상업특화단지 조성 △전남대 후문~광주역 광장을 연결하는 6차선 도로 개설 △광주호 주변 가사문화권과 무등산 생태문화권 관광벨트화 △농축수산물 도매시장으로 확장이전 부지 내 공공시설 위주 재개발 추진 △전통시장 화재보험료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입장에 대해서 김 후보는 "민주당 입당 선언에 대해서는 "광주 전남 교수님 271명, 전현직 민주당원, 택시기사님 등 지지자분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재선 의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오는 2022년 대선에서 민주개혁정권 재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는 조오섭 후보는 6, 7대 광주시의원을 지내며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닦았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시당 전략기획본부장과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 등을 지냈으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중앙과의 인맥도 두텁다.

조 후보는 △인공지능 산업 예비다탕성조사(예타) 면제 규모 1조로 확대 △수도권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혁신도시 시즌2 △광주역 개발 △옛 광주교도소, 5·18 사적지 복원 △말바우시장 현대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 후보는 "광주·전남 민주당 경선에서 저와 경쟁을 벌였던 정준호 후보가 지금은 원팀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이것이 광주에 힘이며, 더불어민주당에 힘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힘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지하고 사랑해주시는 광주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승남 후보[사진=조은정 기자] 2020.04.10 yb2580@newspim.com

무소속의 김경진 후보와 민주당의 조오섭 후보간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승남 정의당 후보와 범기철 미래통합당 후보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승남 정의당 후보는 "국민들의 표심을 집권여당 심판, 보수야당 심판의 선택으로 가두어서는 안된다"며 "다양한 국민의 삶의 요구가 분출하고 다양한 유권자가 대표되는 정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동일노동 동일임금법 제정 △외주화 금지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기초연금 월 50만원 인상 및 대상 확대 △국회의원 소환제 등을 내세웠다.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사진=지영봉 기자] 2020.04.10 yb2580@newspim.com

'보수의 험지'로 불리는 광주 북구갑에는 미래통합당 범기철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범 후보는 "광주는 특정 정당으로 구성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정당에도 기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국회의원도 평형과 균형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불모지인 광주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범 후보는 공약으로 △무등산에 의병장 김덕용 장군 역사 추모관 건립 △AI 로봇 재판 추진 △청소년 및 여성 호신을 위한 태권도·호신술 수련장 건립 △근육신경 관절 전문 대체의학 수련장 및 병원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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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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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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