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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자기주장 강한 이탈리아인들, 봉쇄령 앞에 의외의 시민의식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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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막심하고 유럽에서 봉쇄령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해오고 있지만 의외로 폭동 등 무질서한 상황이 펼쳐지지 않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규칙을 우습게 여기기로 유명한 국민성과 거의 코메디에 가까운 정치판, 기능 장애에 빠진 관료주의 등을 고려하면 위기를 맞은 이탈리아 국민이 놀라울 정도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스크를 쓴 남성이 쓸쓸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거리를 걷고 있다. 2020.04.05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이탈리아 내 기점이 된 북부 롬바르디아주(州) 지방정부와 당시만 해도 안이한 태도로 일관했던 중앙정부가 충돌을 빚기도 했다.

당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철저한 검사를 촉구하는 롬바르디아 지방정부에게 지나치게 적극적인 추적 검사를 실시하고 발표함으로써 코로나19 사태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하자 콘테 정부는 지난달 10일 민주주의 국가로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국 봉쇄령을 내렸고 22일에는 이를 한층 강화했다. 봉쇄령은 사분오열된 정치인들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았다.

인내심이 부족한 다혈질로 유명한 이탈리아 국민들은 슈퍼마켓과 빵집, 약국 앞에서 참을성 있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 기다렸고, 생필품이 동나거나 사재기가 횡행하지도 않았다.

유럽 내에서 그다지 부유한 국가가 아닌 이탈리아에서 봉쇄령으로 인해 빈곤층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지만, 지금까지 폭동 등 사회적 무질서가 표면화되지도 않았다.

WSJ는 이탈리아의 봉쇄령은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할 뿐 중국처럼 징역형에 처하거나 아파트 출입구를 폐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제대로 지켜졌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의 루카 자이아 주지사는 "우리는 이번 위기를 매우 높은 시민정신과 협동 정신으로 이겨냈다. 특히 젊은이들의 규칙 준수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WSJ는 이탈리아의 대대적 봉쇄령과 이를 따르고자 하는 국민들 덕분에 중부와 남부 지역은 북부와 같은 재앙을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총 인구의 0.03% 달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명 피해가 가장 극심했다. 병원에서 사망하지 않아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까지 합치면 사망률은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와 일일 사망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수도 줄고 있다.

밀라노 병원의 한 면역학자는 "터널 끝 빛이 보인다. 병원에 있다 보면 그 빛을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입원 환자는 줄고 중환자실을 떠나는 환자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유럽국은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이탈리아와 1~4주 시간차를 두고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탈리아가 중국과 같은 독재주의 방식이 아닌 민주주의 방식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사례로 남을 수 있다고 WSJ는 관측했다.

이탈리아의 한 바이러스학 박사는 "이탈리아는 민주주의가 독재주의만큼 전염병 통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이탈리아 국민은 '하면 한다'는 정신을 발휘해 강제적 조치를 취한 중국과 같은 속도로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관공서에 코로나19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기가 게양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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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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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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