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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윤형권 세종시갑 후보 "시민의 힘으로 승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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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막내 아들 모아 준 300만원 3억원 보다 값져
세종시 성패·향후 2년 골든타임·심폐소생술 5년 같아
대중교통 무료화·건강체육부 신설·구청 신설 등 공약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불과 보름 전까지만해도 윤형권(57) 세종시갑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시의원 출신 예비후보였다. 그러나 지난 달 20일 그는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당에서 전략공천한 홍성국 후보의 여성비하, 저질막말을 비방했다는 이유였다. 또 현직 시의원 자리를 버리고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책임을 물었다.

3일 뒤 그는 징계에 반발해 7년 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등지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전략공천한 후보의 흠결을 지적한 것은 정당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민 후보로 나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이해찬 현 민주당 대표가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했을때 전력을 다해 그를 도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기자 출신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바른 말을 서슴치 않던 그는 가족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방관인 막내 아들이 특근수당을 모아 300만원을 건네주며 "아빠가 이번에 출마 안하면 바보가 된다. 그게 평생 갈 것이고 그렇게 배신당하고 주저 앉으면 안된다"고 격려했다며 울먹였다. 한의사인 아내가 수술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당초 당선됐던 한솔동을 떠나 도담동으로 옮기게된 사연과 선관위에 재산이 마이너스로 등록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세종에서 당선되고 생활은 서울에서 하면서 행사때만 내려오는 그런 국회의원은 되지 않겠다"며 "자전거 타고 보람동과 다정동을 다니면서 시민들의 삶을 보듬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종시는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도 설치해야 하지만 상가공실·교통문제·자녀교육 등 난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며 "세종시의 성패는 앞으로 2년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막내 아들이 화재 현장에 불끄러 다니면서 모은 300만원은 3억원보다 더 값지게 생각한다"며 "세종시의 골든타임은 앞으로 2년이며 심폐소생술에서 5분과 같다"고 결의를 다졌다.

윤 후보는 공주고와 원광대를 거쳐 공주대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일보, 대전일보 기자로 일했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재선한 세종시의원으로 시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종갑구에는 윤 후보 외에 민주당 홍성국(57), 통합당 김중로(69), 정의당 이혁재(47),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호(67.여), 무소속 박상래(61) 후보가 금뱃지를 놓고 대결을 벌인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윤형권 세종시갑 무소속 후보가 지난 30일 인터뷰 도중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며 울먹이고 있다. 2020.04.02 goongeen@newspim.com

- 출마의 변.

▲ 지난 2016년 무소속 이해찬 의원을 민주당 시의원 윤형권이 사력을 다해 당선시켰다. 당의 중징계·검찰 조사까지 받는 고초를 겪었지만 오직 세종시민을 위한 열정으로 견뎌냈다.

2020년 이해찬 대표는 윤형권을 경선배제하고, 여성비하·저질막말 논란을 일으킨 인물을 전략공천하고 후원회장까지 맡았다. 민주당 깃발만 달고 서울에서 세종으로 내려 보내면 '세종시민들이 알아서 찍겠지'라는 오만함에 대해 윤형권을 앞세워 심판해 주십시오.

오로지 정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이합집산, 의석을 하나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잘못된 공천도 부정하며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거대정당의 행태를 보고 계신 세종시민 앞에서, 시민 추천 후보로 감히 출마의 말씀을 올립니다.

- 무소속으로 당선 후 복당 계획은.

▲ 무소속으로 출마하게돼 민주당 당원들께는 죄송하지만 당 지도부에는 섭섭한 마음이 있습니다. 당원정지 2년의 징계는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말고, 정치를 하지말라는 제명 수준입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것을 황금같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선되면 복당 문제는 추천해 준 시민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 정치가이며 사상가인 김구 선생님을 존경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을 주장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깨어있는 시민의 힘'을 강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 선관위 등록 재산이 마이너스 5900만원인데.

▲ 아내가 한의사인데 2년 전에 몸이 안좋아 수술을 하고 휴직을 했습니다. 당시에 지역구를 한솔동에서 도담동으로 옮긴 것도 아내가 원수산에서 산책을 하면서 회복하라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습니다. 아내 병간호를 하면서 아들 둘을 키우느라 시의원 세비로는 부족해 부채를 지게됐습니다.

선거자금은 이해찬 당대표의 처사에 분노하는 시민들이 후원금으로 도와줘서 쓰고 있습니다. 막내 아들이 26살인데 세종시 소방관입니다.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출마 여부를 물었습니다. 막내 아들이 특근수당으로 모은 300만원을 건네주며 "출마해야 된다. 출마하지 않으면 아빠가 바보가 된다"고 해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습니다.(울먹임)

막내 아들이 화재 현장에 불끄러 다니면서 모은 300만원은 3억원보다 더 값지게 생각합니다. 세종시의 골든타임은 앞으로 2년이며 심폐소생술에서 5분과 같습니다. 저는 가슴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 자신의 강점은.

▲ 저는 지난 2014년부터 세종시의회 교육의원으로 6년간 활동하며 연세유치원 교실, 연세초 도서관, 도담고 교실 증축 등을 이끌어 냈고, 2019년 방사능제로 친환경 식자재 학교 사용 의무화, 중고등학생 무상교복지원 대표 발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방사능 미세먼지 측정 예산지원 등 교육과 관련한 여러 현안들을 해결한 바 있습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윤형권 세종시갑 후보가 지난 2월 5일 당시 민주당 예비후보로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0.04.02 goongeen@newspim.com

최근에는 세종시의회 행정수도 완성특위를 이끌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확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높은 공약 이행률로 한국매니페스토로부터 최우수 광역의원 연속 2회(2014~2015년), 우수 광역의원(2019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저 윤형권 후보는 한국일보사와 세종포스트 등에서 기자로 활동한 언론인 출신으로 교육학 박사를 취득한 교육 분야 전문가입니다. 2014년 제2대 세종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과 성실한 의정활동을 시민들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 국회의원이 되면 해결할 현안은.

▲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계획 건설되어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교통 혼잡으로 도시 기능이 쇠퇴되고 주차 문제 등으로 도시 발전에 문제가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현재 세종시 대중교통 분담비율은 13.6%에 불과하고 절대 다수가 승용차를 이용하여 대중교통불편→승용차 이용 증가→좁은 차선 교통 혼잡→주차 문제로 이어지며 교통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120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대중교통의 단계적 무료화와 주민이 직접 마을버스의 노선을 결정하는 마을버스 자치 운영제를 통해 대중교통 부담 비율을 차차 높여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행정수도완성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어렵게 국회의사당 설계비를 확보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 설계에 착공해 차질 없이 국회의사당을 완성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도 서두를 계획입니다. 또한 세종시의 북구청과 남구청을 신설해 시민의 행정업무를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 세종시 자족기능 확보 방안은.

▲ 히든챔피언 기업을 9년 동안 300개를 발굴 육성하여 중소기업 노동자들도 대기업 임금의 80% 수준의 임금을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100만 개 이상 만들어 경제활성화를 이끄는 것이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교 졸업 후 히든챔피언 기업에 취업해 취업 후 대학 학위 과정을 병행하는 '직장학점제'로 대학입시제도를 혁명적으로 바꿔가려합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초중고 학생들을 대학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대학 전공과 직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혁명이 가능해집니다. 히든챔피언 대상 기업들은 학벌보다는 실무역량 중심으로 고교 졸업 청년 채용 비율을 법적 의무화해 교육 및 사회적 인식의 전환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AI, 5G, 빅데이터, 드론, OTT, 기술 융합 등 연구개발 분야가 주요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차 계획이 실행되며 이후 3개년 3차에 걸쳐 진행할 계획입니다.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가공실 문제를 청년창업과 문화예술인 지원 육성으로 해결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공실 상가에 4차산업기업, 청년스타트업 지원(보증금 및 월세 일부 보조)하여 경제기반을 다지는 것과 동시에 문화예술인들이 빈 상가에 입주토록 시가 지원하고, 예술인들은 작품 활동과 작품 전시, 공연 등으로 사람들이 상가로 모여 들게 하는 문화예술아카이브 구축할 생각입니다.

세종시, 행복청과 함께 4생활권에 도시 자족기능 확보 및 균형 발전을 위한 공동 대학 캠퍼스 타운을 조성해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공약에 포함했습니다. AI전문가 육성 대학을 유치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명 IT기업의 교육센터를 유치해 AI 대표도시로 세종을 자리매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윤형권 세종시갑 무소속 후보가 지난 30일 선관위에 등록하고 있다.[윤형권 후보 캠프]

- 주요공약은.

▲ 교육, 환경, 행정수도 완성, 지역현안 해결 등 크게 네 가지 분야의 공약이 있습니다. 세종특별시의회 교육안전의원으로 6년간 활동한 경험을 살려 맞춤형 세종교육을 설계해 세종시가 교육 표준 도시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교육 세부 공약으로는 단지 내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건립,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온라인 학점제 도입,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 설립 등이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가는 것도 공약에 포함되었습니다. 대평.보람동은 다목적 체육문화 종합운동장을 건립해 공연, 스포츠 산업시설의 메카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소담.반곡동엔 현재 유치해 운영하거나 유치가 확정된 대학들을 중심으로 대학로를 조성하여 활기 넘치는 세종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부강면은 ITX 부강역 정차를 이뤄내고 축산분뇨처리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장군면엔 3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건설, 도담어진동엔 자연사박물관, 특허박물관을 건립, 대덕사 터 생태공원 조성, 전월산 한옥마을 300호 규모 조성 등을 통해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세종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금남면은 그린벨트 해제와 완화, 신촌리 방음터널 지하화, 새롬다정동은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할 것입니다. 나성동엔 임난수 장군 역사유적지 조성, 한솔동은 한솔IC설치를 통해 시민의 삶을 다채롭게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 코로나19 경제 활성화 대책은.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세종시가 지원하기로 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게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할 것과 심사 기간을 단축시켜 줄 것을 세종시에 촉구한 바 있습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수익과 관계없이 매출 규모로 지원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수익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지원가능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고 심사 기간이 최대 3개월로 길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서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소상공인들의 삶이 지켜내는데 우선 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세종시는 앞으로 2년이 골든타임입니다. 부족한 초중고 교실, 자녀의 교육문제, 35%가 넘는 상가공실, 비좁은 도로, 교통체증, 신도심과 읍면지역의 격차, 그리고 소외감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세종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시의원직을 사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의원으로는 권한의 한계가 있어서 국회로 가는 험난한 길에 섰습니다. 광야에서 홀로 싸우는 제 어깨가 너무 무겁습니다. 세종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윤형권 세종시갑 무소속 후보가 시장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윤형권 후보 캠프]

◇ 윤형권 후보는

△공주고 △ 원광대 △공주대 체육교육학 석·박사 △(전)대전일보 기자 △(전)한국일보 기자 △(전)세종포스트 CEO △(전)세종시의회 부의장 △(전)세종시의회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장 △한국메니페스토 2014~2015년 최우수 광역의원상 △한국메니페스토 2019년 우수 광역의원상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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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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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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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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