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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부터 '로리대장태범'까지...진화 거듭한 'n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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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는 '갓갓'...문지기 역할엔 '와치맨'
켈리, n번방 받은 후 덜미...틈새 파고든 '박사방'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주도면밀한 수법으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지옥에 몰아넣은 이른바 'n번방'은 무려 1년여 전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암암리에 소수 회원만으로 운영되던 n번방은 여러 운영진을 거치며 지능화, 조직화됐고 1년여 만에 6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악마의 방으로 진화했다.

현재까지 경찰 수사로 밝혀진 핵심 피의자는 일명 '갓갓', '와치맨', '켈리', '박사' 그리고 최근 존재가 알려진 '로리대장태범' 등이다. 아직 n번방의 모든 실체가 온전히 밝혀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계보도는 예상보다 훨씬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옥의 시작 '갓갓'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텔레그램에 처음 등장한 n번방의 시초는 '갓갓'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인물이다. 갓갓은 당시 텔레그램에 성착취물의 수위에 따라 1~8번방을 만들고 회원을 모집했다. 이 사건의 명칭이 n번방으로 불리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김창엽 인턴기자 = 2020.03.24 artistyeop@newspim.com

갓갓은 메신저 피싱을 통해 여중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경찰인 척 접근해 이를 빌미로 나체 사진 등의 촬영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잠적할 경우 피해자에 대한 신상과 성착취물을 모두 n번방에 공유하는 악랄한 보복을 펼쳤다.

갓갓의 n번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닉네임 '와치맨'을 통해야만 했다. 와치맨은 호객과 문지기 역할을 동시에 했는데 n번방 입장을 위한 '고담방'을 운영하면서 회원을 모집했다. n번방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고담방에 음란물을 공유하거나 돈을 지불해 와치맨으로부터 접속 주소를 받아야만 했다.

갓갓은 지난해 8월쯤 8개의 비밀방 중 7개를 폐쇄하고 돌연 자취를 감췄다. 당시 갓갓은 n번방에 '수능 준비로 시간이 없어 운영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갓갓은 20대 초반의 인물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면서 갓갓은 남은 1개의 n번방을 닉네임 '켈리'에게 넘겨줬다. 당초 n번방은 와치맨이 물려받아 운영했다고 알려졌으나 경찰 수사 결과, 제3의 인물인 켈리가 이를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갓갓이 켈리에게 방을 넘긴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제2의 갓갓으로 떠오른 켈리는 n번방을 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n번방은 사라졌지만 수많은 아류작이 탄생했다. 조주빈(25)이 운영한 '박사방' 역시 n번방에서 파생된 아류작이다.

조주빈은 갓갓보다 더 나아가 최소 70명이 넘는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었고 공범을 모집했다. 여기에는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익요원과 8급 공무원도 포함됐다. 조주빈은 조직적으로 '박사방'을 운영했고 암호화폐를 받아 챙기는 방식으로 혹시 모를 수사기관의 추적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박사방이 수많은 회원을 거느리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자 또 다시 이를 모방한 비밀방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대표적인 것이 닉네임 '로리대장태범'이 운영한 '프로젝트n방'이다. 로리대장태범은 갓갓의 범행 수법을 따라해 여중생 3명을 꾀어낸 뒤 성착취물 촬영을 강요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성착취물 70여편은 프로젝트n방에 유포됐다.

이외에도 여러 비밀방이 생성됐다 폐쇄하기를 반복한 탓에 전체적인 성착취물 공유방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현재 텔레그램을 포함해 디스코드 등 성착취물 유통 창구로 추정되는 모든 플랫폼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 마지막 남은 '갓갓'

가장 지독한 범행 수법으로 공분을 자아낸 '박사방' 조주빈의 악행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막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수십 차례의 압수수색, 국제공조 수사, 가상화폐 추적 등 각종 특수 수사기법을 모두 동원해 조주빈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수사 6개월 만인 지난 16일 조주빈과 그 공범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박사방 피해자만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최소 74명의 여성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조주빈에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n번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핵심 운영자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조 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경찰차량으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0.03.25 leehs@newspim.com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 신모(32) 씨는 지난해 9월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신씨는 지난해 11월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나 항소한 상태다. 신씨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n번방의 문지기 '와치맨' 전모(38) 씨도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앞서 전씨는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영상 등 불법 촬영물을 게시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전씨가 n번방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추가 기소됐다. 이 사건 선고는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4일에는 프로젝트N방 운영자 일당 5명 중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운영자 중 2명은 10대, 나머지 2명은 2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로리대장태범 배모(19) 씨 등 일당 5명도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배씨는 '제2 n번방'을 개설 후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여중생 3명이다.

n번방의 주요 피의자들은 대부분 잡혔지만 그 시초인 '갓갓'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일각에선 상당한 지능범으로 알려진 '갓갓'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릴 만반의 준비를 마쳤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언론을 통해 경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며 증거 인멸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경찰청으로부터 '갓갓' 수사를 배당받은 경북지방경찰청은 현재 '갓갓'이라는 닉네임의 운영자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특정해 추적 중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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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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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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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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