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18억1400만원, 배지숙 시의장 36억7900만원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장과 부시장, 시의장, 시의원 등 대구지역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심사 관할 공개대상자 39명에 대한 재산변동 사항이 26일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 게재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구지역 공개대상자 39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 평균은 12억 15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평균 7600만원 증가한 규모다.
대구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 |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보다 1억800만원이 늘어난 18억1400만원을 신고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전년 대비 1억1800만원이 증가한 36억7900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의회 의원 28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 평균은 11억4600만원이다.
송영헌 시의원이 62억3700만원을 신고해 시의원 중 가장 많은 신고액을 기록했다. 반면 최저 신고자는 김규학 시의원으로 2600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지역 8명의 구청장.군수가 신고한 재산 총액 평균은 12억9100만원 규모다.
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김문오 달성군수로 35억4100만원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3억5500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39명 중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조금이라도 늘어난 신고자는 전체의 85%인 33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이는 이시복 대구시의원으로 8억5800만원이 증가했다.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이는 6명으로, 이 중 김재우 시의원이 전년 대비 10억9900만원이 감소했다.
◆대구 구.군,직할기관 118명 공개....차대식 북구의원 54억 최다
이날 대구광역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구·군 의회의원 111명과 공직유관단체장 대구환경공단, (재)대구테크노파크, (재)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시설공단,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도시공사, 대구도시철도공사 7명 등 총 118명에 대한 2020년도 정기 재산변동신고 내역을 대구시 공보에 공개했다.
이들 118명이 신고한 재산 총액의 평균은 8억2300만원이다. 전년도 신고 재산에 비해 평균 5100만원이 증가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차대식 북구의원으로 54억원을 신고했다.
반면 최소 신고자는 박정희 북구의원으로 -9900만원이다.
또 공개대상자의 49%인 58명의 재산 규모는 5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그 중 1억원 이상 ~ 5억원 미만인 경우가 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118명 중 74%인 87명은 재산이 증가했으며 증가액 평균은 1억2500만원 규모다. 최다 증가자는 16억1400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차대식 북구의원이다.
또 전체의 26%인 31명은 재산이 줄었으며 감소액 평균은 1억5800만원 규모다.
이들 신고대상자의 재산 증감 관련 주요 요인은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으로 인한 재산 변동 △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에 따른 증가 △ 금융기관 채무증가, 생활비 증가 등에 따른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광역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오는 6월말까지 심사할 예정이다.
재산 심사 결과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에는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신태균 대구시 감사관은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윤리 확립을 위해 재산등록 및 심사 제도를 앞으로 더욱 엄정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