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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현지 사재기에 반사이익...'슈완스' 인수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0년03월29일 07:34

최종수정 : 2020년03월29일 08:10

슈완스, 제일제당 가공부문 전체 30% 이상 비중
유통망 활용해 자사 브랜드 '비비고' 시너지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CJ제일제당이 미국 내 가공식품 수요 급증으로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슈완스(SCHWAN'S)' 그룹을 인수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내 식품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현지에서 사재기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서다. 냉동만두와 햇반 매출은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슈완스 냉동피자의 경우 일부 대형마트에서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뉴욕커들이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비비고 팝업 스토어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CJ 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미국 내 판매 호조를 이끈 제품은 '비비고' 냉동만두와 슈완스 냉동피자 제품이다. 두 제품의 3월 매출은 평상시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미국 현지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동 중인 공장은 총 22곳이다. 냉동만두를 생산하는 공장은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 있으며 피자 등 냉동 스낵류를 생산하는 공장은 켄자스, 켄터키, 텍사스 등에 위치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3월부터 주말에도 미국 내 만두공장을 풀가동 중에 있으며 슈완스 공장 역시 품귀현상으로 공장 가동률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완스 인수 효과...전체 가공부문 매출 30% 이상 차지

CJ제일제당은 최근 몇 년간 가공식품 해외 확장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2월 미국 냉동식품업체인 슈완스를 2조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 슈완스 인수를 통해 가공식품 내 해외 매출 비중은 50%까지 확대됐다.

현재로선 슈완스를 인수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2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슈완스 그룹은 2분기부터 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가공부문 전체의 3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도 CJ제일제당은 슈완스를 통해 2조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가공사업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기업과 개인 거래(B2C) 채널 수요 증가로 당초 예상했던 이익 시현이 무난해 보인다"며 슈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한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CJ제일제당 가공부문 실적 추정 2020.03.26 oneway@newspim.com

◆슈완스 유통망 활용해 '비비고' 브랜드 키워낸다

슈완스 인수 효과는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와의 시너지를 통해 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슈완스의 유통·연구개발(R&D) 인프라를 이용해 비비고 브랜드를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 더 큰 규모로 키워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아시안 냉동식품 성장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아시아 냉동식품 성장률은 약 8%로 전체 성장률인 2.5%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당분간 슈완스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시켜나갈 것"이라면서도 "단순히 인수합병을 통해 비중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사 브랜드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미국에서 비비고 매출 6500억원, 전체 매출 3조를 당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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