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민중당은 유사 이래 권문세족의 토지를 몰수해 농민들에게 수조권을 주고 소작료를 9할에서 1할로 변경하는 토지개혁을 통해 수천 년 농민들의 원한을 풀었던 조선 초기 정도전처럼 농업의 혁명적 보호조치로 무너져 가는 농촌과 절망에 빠진 농민들을 구해내겠다"
전권희 민중당 익산갑 예비후보는 10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농민이 대접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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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권희 민중당 예비후보가 10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농업, 농촌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3.10 gkje725@newspim.com |
전 예비후보는 촛불항쟁으로 집권에 성공한 문재인 정권도 농민을 외면했다며 대통령 후보시절 약속했던 쌀값 24만원 보장 약속은 파기했고 WTO개도국 지위마저 셀프 포기해 한국의 농업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전북도의회는 3만명 도민이 서명한 농민수당 주민청구조례안을 철저히 무시하고 경찰 병력을 동원한 날치기 처리라는 초유의 폭거를 자행하면서 농심을 짓밟았다고 성토했다.
전 예비후보는 농촌은 이미 초고령 사회로 앞으로 10년 이내에 수많은 농촌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고, 농가 부채와 도농간 격차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농업과 농촌, 농민에 대한 혁명적 보호조치 단행과 농민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당은 민중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수당 입법화를 통해 모든 농민에게 월 30만원 농민수당이 지급되도록 하고 이후 월 100만 원까지 끌어올려 △쌀 목표가격 재조정으로 쌀값 24만원을 즉각 보장하고, 농업예산을 국가예산의 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630여 년 전 정도전의 토지개혁에 버금가는 혁명적 농지개혁 단행 △주요농산물에 대한 공공수급제를 실현해 농산물 가격폭락 예방과 기본 생산비 보장 △쌀가격 폭락의 주범인 저율관세할당물량(TRQ) 50%감축 △지속발전 가능한 농업·농촌 건설 △통일농업 실현과 익산의 통일농업 생산단지 육성 △호남지역 농축수산물 유통중심지로 익산을 변화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