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민 모두 지급 가능한 마스크 확보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마스크를 배부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4일 각 동 주민센터를 찾은 주민들은 찬 바람을 맞으며 길게 줄을 서서 마스크 1매를 지급받았다. 1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마스크를 지급받는 주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노인들과 장애인들도 마스크를 지급받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찬 바람에 몸이 얼어붙으면서 한 주민센터에서는 노인이 계단을 기어서 오르는 힘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해시민 A씨는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시에서 마스크를 무료 지급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나 노인과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최소한 고령자나 장애인들은 통반장을 통해 마스크를 지급해 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동해시민 B씨는 "낮은 기온과 찬 바람에 건강한 사람들도 추위에 떨고 있는데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의 부담은 충분히 상상이 된다"며 "주민들을 찬 바람에 떨게 만든 동해시의 이번 조치는 '행복도시'를 추구하는 동해시 행정의 민낮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해시관계자는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이번 조치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당초 시민들이 각 동 주민센터에서 줄을 서지 않고 편안한 시간에 마스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잘못된 사실이 전파되면서 일시에 시민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반장을 통한 마스크 지급도 검토 안한 것은 아니나 코로나 감염우려와 각 세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배달사고 등의 민원이 다른 지자체에서 발생한 사례들을 종합 검토한 결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앞으로 3일동안 1인 1매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미 동해시민 모두에게 지급할 수 있는 마스크를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고령자와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복지과 등 관련 공무원들이 경로당, 복지센터 등을 통해 지급했다"면서 "수량이 부족해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치고 편안한 시간대에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