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통합당 현역의원 공천 탈락 희비...윤상현 무소속 출마, 민경욱 "아직 안 끝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1: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일표, 총선 불출마 선언…윤상현은 무소속 출마
오세훈·허용범·태영호 등 전략공천…배현진은 오리무중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소음이 나오고 있다. 현역 의원 7명이 컷오프 대상으로 확정된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지금까지 통합당 공관위는 민경욱(인천 연수구을·초선), 이현재(경기 하남시·재선), 윤상현(인천 남구을·3선), 이은재(서울 강남구병·재선), 김순례(경기 성남을), 홍일표(인천 미추홀구갑), 이혜훈(서울 서초구갑·3선) 의원 등을 컷오프 시켰다. 주요 인사 가운데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등을 전략공천했지만,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의 공천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8 kilroy023@newspim.com

◆ 통합당, 컷오프 의원 가운데 홍일표만 불출마 선언…윤상현은 무소속 출마 의지

통합당 공관위에서 컷오프를 당한 7명의 의원 가운데 홍일표 의원만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 의원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초 통합당 공관위는 19일 인천 미추홀갑을 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컷오프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홍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전략 지역 지정을 수용한 것"이라며 "스스로 출마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컷오프를 납득하지 못한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통합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첫 사례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을에 3선의 안상수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래통합당이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선택을 했다"며 "당무 감사 결과나 여론조사 결과에 4년의 노력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어 "그러나 윤상현을 희생양 삼아 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거 공학적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했다"며 "저는 4년 전에도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또 다시 미추홀 주민만 믿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연수을에서 공천 배제된 민경욱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을 인용한 글을 남겼다. 이는 민 의원이 공천심사 이의 제기 또는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28일 공천 심사에서 배제된 민 의원은 이튿날 새벽 "팔순의 어머니는 우셨고, 아내는 의연했고, 딸과 아들은 저를 안아줬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 분당을 공천에서 탈락한 김순례 최고위원은 "모든걸 헌신하며 당을 지켜왔던 사람들을 6두품·하호처럼 내팽개치고 있다"며 통합당 공관위를 비판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주 공관위가 저의 5·18 발언을 문제삼아 경선도 없이 컷오프를 했다"며 "이미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을 수차례 사과했고, 당의 징계도 받았으며 고발 수사를 통해 사법 당국에서 지난 1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보수를 분열과 파멸로 이끄는 게 아닌지 자성하길 바란다"며 "최고위에 공천안이 상정되면 (컷오프를) 결정한 사유와 근거를 자료 요구를 통해 철저히 검토할 것이다. 최고위는 혁신을 빙자한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 심한 내부 갈등이 예상된다. 통합당 공관위는 대대적 물갈이를 예고한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면접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대폰 영상통화로 진행되는 면접에서 추가 컷오프 의원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결과에 따라 추가 반발이 터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 2020.02.20 pangbin@newspim.com

◆ 오세훈·허용범·태영호 등 수도권 험지 전략공천…배현진은 오리무중

통합당 현역 의원 출신이 아닌 주요인사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13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서울 동작구을·4선)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 관장,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4선) 등을 전략공천했다.

오세훈 후보는 1년 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이나 다름없던 광진을에 과감하게 사무실을 내고 선거 유세를 펼쳐왔다. 이에 민주당도 일찌감치 광진을을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뒤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일을 대항마로 내세웠다.

허용범 후보는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한다. 그는 지난 2012년과 2016년 동대문갑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안규백 민주당 의원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통합당 공관위는 오랜 언론인 경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꾸준히 활동해온 허 후보를 수도권 험지인 동대문구갑에 공천했다.

여기에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7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를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했다. 또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의원을 경기 고양정,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서울 송파병에 각각 공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서울과 부산·대구·경북·울산 등 총 26개 지역구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했다.

특히 추가 공모 지역에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가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울 송파을도 포함됐다. 송파을 지역구는 배 전 아나운서와 김용태 전 새로운보수당청년당대표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다. 정치권에서는 일찌감치 송파에서 터를 닦은 배 전 아나운선서의 공천을 유력하게 점쳤다. 배 전 아나운서는 이미 선거 사무소를 차리고 매일 같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추가 공모가 발표되자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 배제 결정을 한다면 우리 당은 정말로 당선될 수 있는 소중한 젊은 인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배 전 아나운서의 공천을 촉구했다.

그는 "배 전 아나운서는 지난 지방선거의 위장 평화 북풍으로 억울하게 송파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2년간 묵묵히 지역을 지킨 당의 소중한 인재"라며 "널리 혜량하시고 우리 당의 대표적인 젊은 인재 배현진 후보를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배 전 아나운서에 대한 질문에 "추가공모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본인은 서운하겠지만, 이 자리가 욕먹는 자리인데 그런 각오와 결심 없이 어떻게 자리를 맡겠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당 대표의 대국민 호소문을 대독하고 있다. 2019.12.26 kilroy023@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