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상주하지만 현지선 별다른 변화 못 느껴"
"신천지 외에 중국 유학생 등 또 다른 감염원 배제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대구 수성을)이 27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구의 격리병상이 모두 소진돼 확진자 300명 이상이 집에서 고통스럽게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병상 확보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요청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kilroy023@newpsim.com |
주호영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구 상황에 대해 "걱정 또 절박함, 분노 아주 착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 제대로 된 조치가 하나도 없어서 인재(人災)가 겹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리도 상주하고 있고 대통령도 대구를 방문해서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서 사태가 조속히 진정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까지 현지에서는 모든 면에서 방문 전과 다른 변화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마스크와 소독제를 수출도 금지하고 즉시 우체국이나 약국을 통해서 보급한다고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고. 식약처에서 마스크 100만개를 긴급 지원했지만 대구가 103만 세대여서 한 세대 당 1개꼴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어 "통합당은 진작부터 감염 원인인 중국서 오는 사람들을 전부 막아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광범위한 확산이 예상되는데 이것을 막기 위해서 국가 전 공권력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구만 해도 지금 격리병상이 다 소진됐다. 그래서 확진자들이 300명 이상이 지금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이 또 다른 감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확진되고도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럽나"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서 국가적으로 병상 확보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거기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 정상적인 종합병원의 응급실이 전부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외에도 다른 응급처치가 되지 않아서 의료체계 전체가 마비가 오는 그런 아주 우려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또한 "신천지가 매개 고리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에서 오는 수많은 사람들, 유학생들 중 잠복기에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천지를 중심으로 추적하고 격리하고 해도 또 다른 감염원을 배제하지 않으면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