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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종원 기업은행장, 첫 인사 키워드 '실력과 바른경영'

기사입력 : 2020년02월20일 17:26

최종수정 : 2020년02월20일 17:26

여성 승진자 180명 역대 최대…성과 기여 영업점 직원도 승진
은행장 직속 '바른경영실' 신설…"기업 갖춰야할 핵심 경쟁력"
노조도 만족감 …"격오지 직원 배려 등 내부 안정에 주안점"

[서울=뉴스핌] 박미리 백진규 기자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원샷 인사' 주요 키워드는 '실력'이다. 이에 입각해 성과에 기여가 큰 영업점 직원들에 대한 승진 규모를 키우고, 역대 최대 규모로 여성인력을 승진시켰다. 조직개편은 윤 행장이 취임부터 강조해온 '바른경영'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장 직속의 바른경영실을 신설해 직원과의 소통, 사회약자를 포용하는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2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부행장 4명, 본부장 4명을 비롯해 총 2197명의 임직원이 승진, 이동하는 원샷 인사가 단행됐다. 부행장 승진자는 ▲최성재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 ▲김영주 여신운영그룹장 ▲윤완식 IT그룹장 ▲임찬희 개인고객그룹장이다. 이중 임 그룹장은 역대 네 번째 여성 부행장으로, 고액자산가 등이 다수 분포한 강남지역에서 기업은행 입지를 넓힌 점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6대 윤종원 은행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취임 27일 만에 첫 출근을 했다. 2020.01.29 alwaysame@newspim.com

이번 인사에선 임 부행장을 비롯해 여성인력이 최대 규모로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 411명의 약 절반인 180명이 여성 승진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을 공정하게 심사해 역대 최대규모로 여성인력을 승진시키고, 주요부서에 우수한 여성관리자 배치도 최대로 확대했다"며 "'유리천장은 걷어내 양성평등을 실현하겠다'는 윤 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과에 기여가 큰 영업점 직원들도 이번 인사에서 대거 승진했다. 이 역시 윤 행장의 '실력' 중시 기조에 기인한다. 윤 행장은 취임부터 "실력이 있어야 고객의 선택을 받고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격오지에서 근무한 직원의 승진을 일선직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해 성과, 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노조도 윤 행장의 취임 첫 인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윤 행장이 짧은 기간에도 신중하게 인사를 결정한 것 같다"며 "여성인력을 중용하고, 이전 승진에서 소외되고, 격오지에 있던 직원들을 배려하는 등 내부 안정에 주안점을 둔 인사였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조직개편은 '바른경영'이 키워드다. 윤 행장은 취임부터 "바른경영은 기업이 갖춰야할 핵심 경쟁력이자 경영위험을 예방하는 안전판"이라고 강조해왔다. 바른경영은 기업이 사회약자들을 포용하는 책임경영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직원들과의 소통까지 포함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은행장 직속의 '바른경영실'까지 신설했다.

시장변화 대응, 사업다각화를 통한 비이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마련하고, 금융사기대응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보호도 강화한 것도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만 80세 이상 고객에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현장의견에 중점을 둔 공정, 성과 중심 조직 운영을 위한 윤 행장의 첫 결과물이자, IBK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신임 행장의 경영철학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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