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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현대제철 그룹사임에도 순탄치 않은 가격 협상…왜?

기사입력 : 2020년02월17일 06:03

최종수정 : 2020년02월17일 07:22

코로나19 사태에 철광석 가격 하락
현대·기아차 생산차질 빚어지며 방어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현대제철의 가격 협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세계 최고의 철광석 수입국가인 중국의 수요가 코로나19 발생으로 급감하자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 인상 카드를 밀어붙일 명분이 약해져서다.

또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차질로 생산 중단까지 내몰렸던 현대·기아차가 단기적 손실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소극적일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중 현대·기아자동차와 상반기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제철 연간실적 2020.01.29 oneway@newspim.com

협상을 앞둔 현대제철은 하락하는 원재료 가격에 긴장하고 있다. 가격 인상을 밀어붙일만한 명분 하나가 사라진 게 그 이유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제품가격 인상에 난항을 겪으며 영업이익이 전년비 67.7%나 감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 1월 실적발표 당시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급등했음에도 자동차 강판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올해 최소 3만원 가격 인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자 자동차 업체들의 가격 방어에 오히려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점에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철강사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난해부터 제기해왔던 명분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기에 현대·기아차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단기 휴업을 진행하면서 손실을 봤던 만큼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 공장 가동이 멈추며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 차질을 빚자 지난 7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순차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은 현대차 약 3만대, 기아차 7000대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양사의 매출손실만 약 1조1100억원이며 현대차의 영업손실은 1500억원, 기아차는 4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그럼에도 제품 가격 인상을 적극 밀어붙이겠다는 방침이다. 2월 가격 인상분이 적기에 반영돼야만 2분기 이후 반등을 꾀할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가격 인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지만 인상안이 반영될지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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