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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가 바꿨다, 중국인의 일상과 산업 트렌드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09:33

원격 근로, 원격 의료 등 원격 서비스 시대 활짝
무인 비대면 서비스 확대, 무인 유통 부활 예고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 매일 아침 8시, 알람 소리에 눈을 뜨면 서둘러 세수와 간단한 화장을 한다. 상의만 갈아입고 하의는 여전히 잠옷 차림이다. 책상에 앉아 화상회의에 참여한다.

# "여보세요,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화면이 끊겼습니다". 화상 회의 1시간 동안 30분은 서로의 발언을 확인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아 화면과 음성이 끊기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이 소개한 최근 중국 직장인의 재택근무 모습이다. 인터넷을 통한 작업이 대부분으로 '원격 근무'라고도 불린다. 전염병 상호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중국 정부가 각 기업에 원격 근무를 권고하면서,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회사가 많아졌다. 신종 코로나가 바꾼 일상의 한 예다. 산업계에서도 트렌드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반짝 인기로 사라질 듯 했던 무인 유통이 다시 부상하고, 원격 의료 서비스도 시작됐다. 생활의 중심이 집으로 바뀌면서 최근 중국에서는 '홈코노미(홈+이코노미)'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고 있다. 유통과 서비스 시장에서는 비대면 무인 시스템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바꾼 중국인의 일상과 산업계의 모습을 소개한다. 

◆ 신종 코로나로 '원격 생활' 시대 활짝

연휴 후 개장한 A주에선 '신종 코로나 수혜주' 발굴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대표적 수혜주는 '원격 근무' 테마주들이다. 화상 통화, 네트워크 시스템 설루션 관련 업종 상장사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 종목의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중 자본의 관심이 뜨겁다.

바이두, 알리바바와 같은 IT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원격 근로 서비스를 위한 제품을 개발해왔다. 알리바바는 2015년 1월 딩토크(DingTalk 釘釘)이라는 이름의 스마트 이동 사무실 플랫폼을 개발해 출시했다. 원격 화상회의, 일정 공유, 온라인 문서 결재, 온라인 출퇴근 체크 등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텍스트로 된 정보를 전화 혹은 문자서비스로 전환해 원하는 대상에게 전달하는 '딩(Ding)' 기능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에서 '딩 기능'을 통해 기업이 직원들에게 실시간 상황을 전달할 수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텐센트는 원격 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 화상 회의에 동시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을 300명으로 확대하고, 언제 어디서든 음성 혹은 화상 회의가 가능하도록 기술 지원 제공한다.

바이두 역시 원격 근로 상품을 개발해 내부에서 활용하고 있다. 하이(Hi)로 명명된 원격 근로 프로그램을 통해 문서 전송, 사무실 예약, 휴가 및 출장 신청 등 업무를 볼 수 있다. 바이두 본사와 협력 체들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틱톡(Tiktok)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ByteDancd)도 '온라인 사무실' 기능 출시를 예고했다. 이 기능은 실시간 음성채널을 통해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원격 근로 기술과 서비스 관련 기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주허창터우(九合創投) 창업자 왕샤오(王嘯)는 "현재 투자하고 있는 원격 근로 기업의 고객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화상 회의 서비스 제공 기업 외에도,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딩 오피스 프로그램, 세일즈 고객지원 인사관리 등 기업 업무도 원격으로 지원하는 기업의 이용자가 급증하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 무인 비대면 서비스 각광, 무인 편의점 부활하나 

중국 매체가 소개한 훠선산병원 무인 접수 창구

신종 코로나 사태로 한때 반짝 인기를 끌고 시들해졌던 '무인 서비스'도 다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착공 10일만에 초고속 완공으로 화제가 된 훠선산(火神山)병원에선 접수 창구에 사람을 볼 수 없다.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병원 이용자가 스스로 무인 시스템을 통해 접수와 수납을 해야한다. 병원 내 편의시설도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상 생활 속 사람 간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인 유통 시스템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불리는 중국 커피 브랜드 루이싱(瑞幸)도 전국 매장에 무인 주문 단말기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올해 1월초부터 '무인 판매'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루이지거우(瑞即購)'로 스마트 주문 시스템과 루이화쏸(瑞划算)으로 불리는 자동 판매기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무인 유통 시스템이 시장에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2017년 '무인 상점' 열풍이 거세게 일었다. QR코드 자동 결제, 스마트 보안 시스템, 빅데이터 고객 관리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무인 편의점과 무인 판매점이 삽시간에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2017년 한 해 중국에서 문을 연 무인 편이점은 200개에 달했고, 무인 소매 판매대는 2만5000개에 육박했다.

그러나 불과 2년도 안 돼 '무인 판매점'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인건비를 줄여 소매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희망과 달리 초기 기술 비용이 높았고, 운영에도 크고 작은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고사 위기에 놓였던 무인 상점이 신종 코로나를 통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사스 발발을 계기로 징둥, 알리바바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온라인 게임 기업들이 고속 성장한 것처럼 신종 코로나가 무인 유통시장 부활의 견인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 디지털 의료, 원격 의료 보급 촉진 

원격 의료도 신종 코로나 확산을 통해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는 업종으로 꼽힌다. 이미 중국에서는 핑안하오이성(平安好醫生), 아리젠캉(阿里健康) 등 다양한 디지털 의료 플랫폼이 출시돼 많은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건강 체크를 하는 기능 중심으로, 의료 전문가가 직접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소재 셰허(協和)병원, 상하이 퉁지(同濟)병원 등이 출시한 온라인 의료 플랫폼에서는 초기 증상 환자, 경증 자가격리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의료인이 원격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증상 환자가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과 다른 환자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중국 병원은 진료 예약이 힘들고 대기 시간이 긴 것으로 악명높다. 이번 신종 코로나를 통해 원격 진료와 병원 정보 디지털화 작업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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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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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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