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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세(勢) 불리는 이낙연, 8곳 후원회장 맡아...NY계 시동

기사입력 : 2020년02월07일 06:41

최종수정 : 2020년02월07일 06:41

현역의원 3명 포함 총선 예비후보 8명 후원회장 맡아
'이낙연이 후원회장' 정치인, 추가될 가능성 높아
본인 후원회장은 TK 진보운동 인사 김사열 교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정치 1번지' 종로 출마에 나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 행보가 심상찮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예비후보들의 후원회장을 맡으면서도 지역기반이 다른 대구·경북(TK)인사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정가에서는 차기 대권을 향한 길 닦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4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전남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국회의원 시절 후원회장도 DJ 직계로 불린 정대철 전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민주당 내 동교동계는 민주평화당이나 대안신당 등 호남에 거점을 둔 정당으로 대부분 빠져나간 상황이다. 호남색이 강한 이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차기 대권에 나서기 위해서는 호남계열 만이 아닌 다른 세력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 alwaysame@newspim.com

이런 가운데 이 전 총리는 함께 총선에 나서는 정치 후배 8명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전 총리가 당내 세력 확보를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총리는 현역인 강훈식(충남 아산을)·김병관(경기 성남 분당갑)·김병욱(경기 성남 분당을)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이 됐다. 이외에도 이 전 총리가 다른 정치인의 후원회장을 추가로 맡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흘러 나온다.

총선 2년 뒤 대선도 준비해야하는 민주당은 대선주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대선주자 경선 자체로 흥행을 이끌어 낼 수 있어서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이광재·김두관·김부겸 등이 지역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까지 나왔다. 이들이 '총선 역할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도 성큼 높아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당내 세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지지자가 많다 하더라도 대선 후보로 오르기 쉽지 않다"며 "국회의원 1명은 '300명'중 한명이지만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큰 손'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를 둘러싼 기류도 바뀌었다. '가능하면 피해다니고 싶은 상사'에서 '셀프 카메라를 찍고 싶은 상사'가 됐다. 이 전 총리는 사무총장과 당대변인 등 당직을 맡던 시절부터 꼼꼼한 일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당직자나 보좌진들에게는 조그마한 잘못도 용납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꼼꼼하고 매서운 일처리'로 존경은 받았지만 쉽게 애정은 가지 않던 인물이었다"며 "'이낙연이 왔다'하면 다들 숨었는데 이번 총선을 앞두고서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 이낙연 전 국무총리(왼쪽). kilroy023@newspim.com

한편 이 전 총리는 본인의 후원회장으로 대구·경북(TK) 대표적 진보인사인 김사열 경북대 교수를 모셨다. 둘 사이는 별다른 접점이 없다.

김사열 교수도 기자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관계가 있거나 무슨 인연이 있어 후원회장을 맡은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는 "4선 국회의원, 도지사,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이제 쉬어도 될 나이지만 이 후보는 겸손하게 민주적 정치권 요구를 받아들였다"며 "이 후보 출마가 민주정부 성공과 계승을 위한 헌신으로 생각해 멀리서나마 응원을 작정했다"고 후원회장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호남 색이 강한 이 전 총리가 TK인사를 후원회장으로 모셨다. 이 자체로 영호남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기반이 취약한 영남권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후보가 동서화합·지역갈등 해소로 보일 수 있는 인사를 했다"며 "이낙연의 메시지는 분명하다"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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