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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알리미' 개발자 최주원 "서비스 폐쇄가 목표"

기사입력 : 2020년02월05일 17:33

최종수정 : 2020년02월05일 17:56

3일 기준 누적 30만명 방문 ..."서버 유지비 지원자 많아"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서비스 폐쇄'가 목표인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웹 서비스 '코로나 알리미'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검증된 정보에 대한 요구가 늘자 20대 대학생 네 명이 의기투합해 '코로나 알리미' 웹 서비스를 개발했다. 주인공은 고려대 재학생 최주원(22), 김준태(22), 박지환(23), 이인우(28)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 알리미. [사진=코로나 알리미 캡쳐] 2020.02.05 yoonge93@newspim.com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코로나 알리미의 검색창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주변 확진자 방문 장소와 가까운 진료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코로나 알리미 캡쳐] 2020.02.05 yoonge93@newspim.com

'코로나 알리미'는 개인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 주변의 확진자 방문 장소와 가까운 진료소를 한눈에 확인 시켜준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위치 허용을 누른 뒤 검색창에 목적지를 누르면, 사이드 메뉴에서 확진자 수의 현황을 확인 할 수 있다. 우측 에는 업데이트 일시, 확진자 수, 사망자 수 등 정보가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31일 밤 8시에 개발을 시작해 불과 하루만에 서비스가 시작됐다.

개발자인 최주원 씨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세상에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조금이나마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항상 고민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코로나 관련 정보 공유에 힘쓰는 것을 보고 우리도 우리가 배운것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며 "3일 기준 누적 트래픽은 현재 약 3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실시간 접속자는 1000~3000명이다"고 말했다.

'코로나 알리미'는 자바스크립트(Vanilla JS), 파이썬 장고(Python Django)를 활용해 웹 프로그래밍을 구현됐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카카오맵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사용한다.

최 씨는 "감사하게도 서버 유지비를 지원해주겠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다"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벤처학회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께서 비용 전액 지원을 약속해 서버비 걱정을 던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를 처음 만들 때부터 코로나 사태가 조속히 해결돼 서비스를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며 "현재도 팀원들 모두 같은 생각으로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 역시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인 '데브톡'를 통해 '코로나 알리미'에 지도 API 비용을 무상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 다음은 최주원씨와의 일문일답

 

-개발에 참여한 분들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최주원 22세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산업정보디자인과. 김준태 22세 고려대 미디어학부, 박지환 23세 고려대 심리학과. 이인우 28세 고려대 중어중문학과 등 4명이다.

-코로나 알리미를 언제 출시했나.

▲정확히 금요일 저녁 8시에 모여서 개발을 시작했고, 토요일 저녁 8시쯤에 런칭을 하고 지인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코로나 알리미를 만든 이유나 계기가 무엇인가? 

▲우리가 배운것으로 세상에 의미 있는 서비스를 내서 조금이나마 기여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까 항상 고민했다. 코로나 사태에 많은 분들이 정보공유에 힘쓰는 것을 보고 우리도 우리가 배운것으로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최근 '코로나맵'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곳에서 영감을 받나?

▲영감을 받았다기 보다는 참고가 되었던것 같다. 그리고 현재 이미 코로나맵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제공 할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된 것 같다.

-어플을 만드는데 소요된 기간은 얼마나 되나?

▲금요일 저녁에 모여 토요일 저녁에 런칭하고, 꼬박 밤을 샜으니 하루가 걸렸다.

-어플을 만드는데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했나?

▲자바스크립트·파이썬 장고·아마존웹서비스·카카오맵 API 등을 활용했다.

-현재 트래픽이 얼마나 몰리고 있나?

▲3일 기분현재 약 3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정확한 수치는 또 확인해봐야 할것 같다. 실시간 접속자는 1000명 에서 3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자료 외 어떤 정보를 기반으로 하나?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보건소 정보와 확진자 수 정보, 보건당국에서 발표하는 확진자 수가 방문했던 곳, 시에서 발표하는 것 등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버 유지비는 어떻게 충당하고 있나?

▲감사하게도 서버 유지비를 지원해주겠다고 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현재는 멋쟁이사자처럼의 대표 이두희님이 전액 지원을 해주시겠다고 해 걱정은 던 상태다.

-'멋쟁이사자처럼'에대한 소개 부탁한다.

▲멋쟁이 사자처럼은 웹 기반의 개발을 배우고, 개발을 활용한 아이디어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벤처 학회다. 평소에 생각하던 아이디어를 구현 할 수 있는 개발 실력을 배우고 이후에는 스타트업까지 하는 학회다. 한 기수에 25명의 기수 학생들과 7~8명 정도의 운영진으로 구성돼 있다.

-추후 업데이트 예정인 부분이 있나?

▲계속해서 정확한 정보 위주로 업데이트를 해나가는 것과 피드백을 반영할 생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압된 이후에도 어플을 유지할 계획인가?

▲저희가 이 서비스를 처음 만들때부터 코로나 사태가 얼른 해결 되어서 저희 서비스를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현재도 팀원들 모두 같은 생각으로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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