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추락사고... 'NBA 별', 딸과 함께 하늘나라로

기사입력 : 2020년01월27일 08:16

최종수정 : 2020년01월27일 08:31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P통신, 미국 NBC 등은 26일(현지시간) "코비 브라이언트(41)가 일요일 아침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 사망했다"고 타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테이플즈 센터 외곽에 내걸린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진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1.27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비 브라이언트를 애도하는 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1.27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코비 브라이언트가 탄 헬기에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1.27 fineview@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헬기 추락 인근에서 코비 브라이언트를 애도하는 팬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1.27 fineview@newspim.com

시코르스키 S-76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이들의 사고 원인은 앞이 안 보이는 짙은 안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포함해 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전원 사망했다. 이들 중에는 그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13)도 있었다. 오렌지카운티의 존웨인 공항에서 현지시간 오전9시6분 이륙,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시간은 오전 9시45분이었다. 충돌 추정시간은 오전10시다.

사고는 산악 자전거를 타던 이들이 연기가 피어 솟아 오르는 것을 목격, 경찰에 신고, 알려졌다. LA시내에서 북서쪽으로 48km쯤 떨어진 사고지점인 칼라바사스는 코트니 카다시안 집 근처다.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 연습을 위해 사우전드 오크스에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운영하는 맘바(코비의 애칭) 스포츠 아카데미에 가던 중이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와 농구 유망주, 그들의 부모 총 9명과 함께 연습을 하려, 농구코트에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농구 꿈나무'인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는 농구를 하는 사진을 SNS에 자주 올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아내와 세명의 딸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막내 딸 카프리가 태어나 슬픔을 더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출생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됐다. 이후 20년간 LA 레이커스에서 활약, 5차례의 NBA 우승,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는 4차례, 18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전설'이다. NBA 역사상 처음으로 20시즌을 뛴 선수이며 그가 입었던 LA레이커스 8번과 24번 유니폼은 영구결번됐다. 2008년엔 미국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2016년 은퇴, 사업가로 변신했다. 2018년 그가 설립한 회사인 '코비 INC'의 추정가치는 2억달러(2336억원)다.

전날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NBA 통산 득점 3위에 올랐다,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현재 NBA 득점 4위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트위터를 통해 르브론 제임스의 기록을 축하하기도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자신의 농구화에 8/24 KB(코비 브라이언트)를 표기하고 있다.

매직 존슨은 내 친구이자 전설이자 "LA 레이커스의 최고 스타가 세상을 떠났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리더이자 남녀 선수 모두의 멘토였다"며 추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은 끔찍한 뉴스"라고 애도했다.

NBA 스타출신인 뉴욕 타임즈 컬림니스트 카림 압둘 자바는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대한 운동선수로 기억하겠지만 나는 운동선수 이상의 위대한 인간으로 기억할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네이마르(PSG)도 골을 넣은후 세리머니 대신 하늘을 향한 기도를 했다.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리는 스테이플즈 센터 밖에서 모인 팬들은 8번과 24번 유니폼을 입고 애도를 표했다. 휴스턴 로케츠 경기전에도 코비 브라이언트를 위한 묵념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굳게 닫힌 맘바 스포츠 아카데미에는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도하는 꽃과 유니폼이 놓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0.01.27 fineview@newspim.com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