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후보 재조명에 정치적 '초심' 강조
총선출마 서울시 인사에 "알아서 잘 할 것"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치인으로서의 '마이웨이'를 강조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다시 한번 집중받는 상황에서 흔들림없는 초심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20일 오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오찬간담회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동안 서울시는 민주정부를 예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민주당이 가진 혁신 정책들을 서울시가 선도하면서 다 준비해왔고 그것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앙정부의 것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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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에서 열린 청년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20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서울시는 끊임없는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은 국민이 이렇게 경제와 민생에 고통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먹고 사는 길, 우리 사회가 통합과 공동체로의 길을 갈 수 있을지, 어떻게 남북간에 통일의 길로 갈 수 있는지 합의가 있어야 한다. 그런면에서 지금까지 걸어왔던 그대로, 초심을 가져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최근 총선출마를 선언한 서울시 출신 인사들에 대해서는 "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저 낭떠러지 밑에 떨어뜨려서 알아서 기어 올라오게 한다고 하지 않나. 마땅히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 임기를 수행중인 박 시장은 차기 서울시장에 대해 "저도 백두대간 타다가 한 달 전만 해도 서울시장 할 생각도 없었고 될 줄도 몰랐다. 역사라는 건 또 그렇게 이뤄지니 알 수 없는 미래를 어떻게 말씀 드리겠나. 기다려보자"며 말을 아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