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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자본주의 불신 56%…일자리 불안감 83%" - 2020 신뢰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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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만 'Trust Barometer 2020' 서베이 보고서
한국인 경제 전망 신뢰도 36%로 4포인트 하락

[서울=뉴스핌] 최원진 김사헌 기자= 글로벌 PR 기업 에델만의 연례 서베이 결과, 전 세계인들의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불평등,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손실 불안감, 환경 문제 등이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에델만 신뢰도 지표'(Edelman's Trust Barometer) 보고서는 에델만이 매년 설문 조사를 실시해 정부·기업·NGO·미디어 등 사회 주체에 대한 신뢰도를 파악·분석한 뒤, 그 결과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발표하고 있다.

올해 에델만의 신뢰도 지표 테마는 <신뢰: 실력과 윤리(Trust: Competence and Ethics)>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비정부기구(NGOs) 등 3대 기관들 중 실력과 윤리를 모두 담보한다고 판단하는 곳은 없었다. 그나마 실력은 기업이, 윤리는 NGO가 상대적으로는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기관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실력과 윤리 중에서 윤리가 실력보다 3배나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는 점이었다. 미래에 신뢰를 더 쌓으려면 ▲공정한 임금 지급 ▲교육훈련에 집중 ▲모든 이해당사자 포용 모델 ▲기관 간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에델만은 이번 조사 결과 소득불평등이 경제성장보다 신뢰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0년 세계인 전체의 평균 신뢰도지수는 54점으로 작년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불신이 높은 국가가 26개 중에서 12개로 신뢰 국가 8개보다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에는 46점으로 불신의 나라였지만 올해는 50점으로 신뢰와 불신 사이의 중립 수준으로 올라섰다.

경제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미국의 경우도 경제적 전망의 신뢰도는 43점으로 매우 비관적이다. 한국인도 매우 비관적인 편에 속하지만, 최하위인 일본(15점으로 전년대비 -3점)보다는 나은 편이다. 가장 낙관적인 나라는 케냐(90점)와 인도네시아(80점), 인도(77점)이었다. 중국인들의 신뢰도도 69점으로 높았다

에델만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 세계 27개국 시장과 홍콩 시장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 총 3만4000명(오차범위 ±0.6%)의 18세 이상 성인이 응답했다. 각국 별로는 1150명(오차범위 2.9%)이 응답했다.

지난 12월 31일(현지시간) 새해 맞이 이벤트가 열리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여론주도층' 17%와 '일반 대중' 83%

이번 조사의 총 인구(general population)는 '여론주도층'(informed public)과 '일반 대중'(mass public)으로 나뉜다. 여론주도층은 25~64세, 대졸 이상, 가계소득 상위 25%이며 정기적으로 뉴스 매체를 구독하는 인구를 뜻한다. 여론주도층은 전 세계 인구의 17%를 차지한다. 일반 대중은 여론주도층이 아닌 인구로, 전 세계 인구의 83%다. 

조사 결과 여론주도층은 정부(59%)를 제외하고 비영리단체(70%), 기업(70%), 미디어(61%)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한편, 일반 대중의 과반은 정부와 미디어를 불신한다는 뜻인 47%를 나타냈다. 비영리단체와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55%로 중립이다. 

◆ '5년 후 삶 개선' 기대, 50% 아래로 추락

앞으로 5년간 자신과 자신 가족의 삶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도 50%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번 조사 결과 28개 국가와 지역 시장에서 15곳이 비관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가만을 놓고 봤을 때 글로벌 26개국의 앞으로 삶이 나아질 것인가에 대한 답변이 평균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나아질 것이란 답변은 47%로 2018의 52%보다 5계단 내려왔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의 불과 3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는 2018년 대비 4%포인트(p) 하락한 수치며 2019년 전 세계인 평균 47% 보다 크게 낮다.

미국, 프랑스, 홍콩 등 선진 국가와 지역도 비관적인 시선이 많았다. 미국은 지난 2018년 50%에서 43%로 낙관 비중이 떨어졌으며 싱가포르(-8%p), 일본(-3%p), 독일(-4%p), 영국(-2%p), 프랑스(-4%p)도 마찬가지다. 홍콩은 31%로 직전년 대비 9%p나 떨어졌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등 신흥국들은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지만 2018년 때와 비교했을 때 떨어졌다. 인도는 5%p, 사우디아라비아는 4%p, 멕시코는 9%P 하락했다.

◆ 일자리 잃을 우려 83% 달해

조사 결과 향후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응답자 비중은 83%로 나타났다. 

일자리 미래에 대한 불안 [자료=Edelman] 2020.01.20 herra79@newspim.com

이유는 한 가지 이상이다. 프리랜서와 긱(gig) 경제(기업들이 정규직 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상황) 때문에 우려한다고 답한 이들은 61%로 가장 많았다. 경기침체는 60%, 직업훈련과 기술 부족은 58%, 외국 경쟁사와 낮은 임금의 외국인 노동자는 각각 55%와 54%다. 자동화에 대한 우려도 과반이다. 

이에 기업들은 책임감을 갖고 아래 중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문제를 다뤄야 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92%다. 사안 별로는 미래 일자리 훈련(84%), 자동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81%), 기술의 윤리적 사용(81%), 소득불평등(78%), 다양화(77%), 기후변화(73%), 이주/이민(62%) 순이다.

일자리 불안감 외에도 신뢰지표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중 중요한 요소는 첨단기술에 대한 통제력의 상실 우려다. 기술 변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의견이 61%, 첨단기술로 인해 사람들이 보는 것 혹은 듣는 것이 과연 사실인지 알기가 불가능해졌다는 의견이 66%에 달했다. 정부가 새로운 첨단기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도 61%였다.

정보의 질에 대한 우려도 한몫했다. 자신이 활용하는 미디어가 신뢰할 수 없는 정보에 감염되었다는 의견이 57%, 거짓 정보 혹은 가짜뉴스가 무기로 사용될까 우려된다는 의견이 무려 76%에 달했다. 후자의 우려는 2018년에 비해 6%포인트 높아졌다.

사회지도층이 국가의 당면한 과제는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의견도 66%나 됐다. 과학자에 대한 신뢰는 80%나 됐지만 부유층 지도자에 대한 기대는 36%에 그쳤다. 종교지도자(46%)와 정부지도자(42%)도 불신의 영역에 속했고, 기업인(CEO)과 언론인에 대해서는 각각 51%와 50%로 중립 견해를 유지했다. 자신이 속한 지역커뮤니티 내 사람들(69%)과 자국 시민들(65%)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 자본주의 불신 56%…'불평등 불만이 커' 

오늘날 자본주의가 세계에 좋은 일보다 해가 된다고 답한 총 응답자 비중은 56%로 집계됐다. 이중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자본주의 체계가 잘 돌아가고 있냐는 질문에는 48%가 반대했으며 이는 2018년 대비 3%p 상승한 수치다. 

에델만은 미래 취업 전망에 대한 불안감과 상류층과 중산층 간 임금 격차, 부패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란 체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리처드 에델만 최고경영자(CEO)는 "두려움이 희망의 빛을 가렸다(eclipsed)"고 표현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불신 [자료=Edelman] 2020.01.20 herra79@newspim.com

◆ 한국인 신뢰지표: 기업·언론 불신

한국인들은 자본주의에 대한 배신감이 46%로 상대적으로 젂었다. 한국인들은 NGO에 대해서는 59%가 신뢰한다고 대답했는데(세계 평균 58%), 작년보다  3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며 신뢰도 불신도 아닌 중립 영역이다. 정부 신뢰도는 51%로 3포인트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불신의 대상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기업에 대해 믿느냐는 대답은 6포인트나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5%에 그쳐 여전히 매우 불신했다. 세계인들의 기업에 대한 평균 신뢰는 NGO와 같은 58%인데, 한국인이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불신이 큰 셈이다. 자국 내 기업 브랜드에 대한 신뢰는 한국인들이 47%로 2포인트 더 낮아졌다. 자국 기업 브랜드 신뢰도는 독일이 69%로 가장 높고 멕시코가 33%로 가장 낮았다. 미국인은 53%의 신뢰도로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지자체에 대해 신뢰하냐는 질문에 한국인은 46%로 답해 정부에 비해 불신이 컸다. 이는 세계인 평균적으로 중앙정부(51%)보다 지자체(54%)를 더 신뢰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언론매체(Media)에 대한 신뢰는 43%로 더욱 낮았다. 세계 평균 49%보다 낮다. 그나마 작년보다는 각각 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중국인이 언론매체에 대한 신뢰가 80%로 가장 높고, 러시아가 28%로 제일 낮아 눈길을 끈다. 미국인들은 48%로 언론을 불신했다.

◆ 신뢰할만한 정보: 내가 찾는다

세계인들은 믿을만한 정보는 직접 검색해서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 자원 중에서 검색엔진을 통한 것을 62% 신뢰하고 전통언론매체는 60% 신뢰하지만 기업매체는 46%, 소셜매체는 41%로 불신했다. 유럽과 북미지역은 각각 전통언론매체를 가장 신뢰했으나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남미는 검색엔진을 신뢰했다.

전통언론과 검색엔진 신뢰 수준 팽팽 [자료=Edelman] 2020.01.20 herra79@newspim.com

일반 뉴스와 정보 면에서는 전통언론과 검색엔진의 신뢰도가 각각 61%로 동등했다. 2014년부터 전통언론매체를 능가했던 검색엔진의 신뢰도는 2018년부터는 전통언론매체보다 낮아졌고 작년과 올해 조사에서는 동률을 이뤘다. 기업매체 신뢰도는 46% 소셜매체는 40%로 각각 불신의 영역에 있었으나, 기업매체의 신뢰도가 40% 초반에서 중후반으로 높아진 것은 최근 추세다.

기업이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의 확산을 조장하는 광고를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은 72%에 달했다. 뉴스에 대한 개입활동 면에서는 최근 3년 동안 관여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4%에서 23%로 줄어든 반면 뉴스를 공유하거나 내용을 한 달에 수회 이상 올리거나 한다는 사람들의 비중은 34%에서 50%로 늘어났다.

전문가들 중에서 가장 신뢰하는 쪽은 기업 기술전문가(68%), 학술전문가(66%)인 반면 가장 불신하는 쪽은 정부관료(33%), 언론인(36%), NGO 활동가(44%)였다. 기업 CEO나 금융애널리스트, 성공한 기업인 모두(47%) 불신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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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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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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