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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컨설팅사 "사회 소요 발생국, 올해 75개국 이를 것"

기사입력 : 2020년01월17일 10:37

최종수정 : 2020년01월17일 10:37

영국 리스크 컨설팅사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보고
"기업과 투자자, 늘어가는 사회적 불안에 적응할 필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0년에는 전 세계 국가들 중 무려 40%에서 사회 소요(civil unrest)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과 투자자들이 이런 사태에 적응해다 한다는 권고가 따른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리스크 컨설팅 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이날 발표한 사회 소요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 2019년 바티칸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전 세계 195개국 중 47개국이 사회 소요를 겪었으며 올해는 그 숫자가 75개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라에몽' 복장을 한 반정부 시위 참가자가 시민들과 함께 걷고 있다. 2020.01.01.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전 세계의 40%가 사회적 혼란과 시위를 목격한다는 의미다. 

업체는 홍콩과 칠레를 최대 사회 불안 국가로 지목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6월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촉발된 민주화 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칠레에서는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 석달째 이어지고 있다. 두 국가는 최소한 향후 2년 안에 사회적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밖에 시민 저항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다른 국가들로는 나이지리아, 레바논, 볼리비아 등이 있다. '극심한 리스크' 범주에 속하는 국가들로는 에티오피아, 인도, 파키스탄, 짐바브웨가 있다. 

수단에서는 지난 4월 군부가 오마르 알 바시르 지도자를 축출한 이래 민주화 운동 무력 통제에 나서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며 시아파와 수니파 이슬람 세력 다툼으로 인한 예멘 내전은 2015년부터 고조되고 있다.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는 인권침해나 국가 보안군의 강경 시위 진압 대응 위험이 소요 사태와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러시아,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태국, 브라질이 이 범주에 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체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늘어가는 사회적 불안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광업과 에너지 프로젝트가 높은 수준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나라에 진출한 기업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대한 압력이 증가할 것이며 그러한 기업들이 "국가나 민간 보안군을 고용해 위반 행위를 저지를 경우 상당한 공모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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