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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한범덕 청주시장 "올해 시정목표, 환경문제·시민안전 최우선"

기사입력 : 2020년01월09일 10:23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0:39

[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은 경자년 새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한범덕 시장은 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청주시장으로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며 "올해 환경문제와 시민안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9일 올해 환경문제와 시민 안전 문제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청주시]

다음은 한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새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 중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공간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신재생 에너지의 보급,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실시 등으로 미세먼지를 줄이는 한편 1회용품 줄이기, 재활용품 분류배출 및 수집의 개선 등 시민실천운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노동계층은 청주시민 구성원의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정책에서 소외되어 있었던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노동존중 청주 실현 협약식을 시작으로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살 맛 나는 정책을 발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청주시가 '쓰레기 제로도시' 선포식을 갖고 쓰레기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는데.

▲청주시의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1000t이 넘고, 현재 자체 공공소각시설 처리 용량을 초과해 민간 위탁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거점센터가 될 청주새활용시민센터를 개관하고 쓰레기 제로도시를 선포했다.

오는 2027년까지 온 행정력을 집중해 쓰레기 감량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시민실천운동을 확산하겠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기관 쓰레기 줄이기, 페트병 및 캔 전용 분류배출함 시범운영, 아나바다 거리장터 운영, 자원재활용수집 경진대회, 재활용 나들목 분리수거함 설치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아울러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모든 시민이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민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시정의 첫 번째 우선순위로 '안전'을 강조했다. 재난이나 범죄 등에 대해 얼마나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왔는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과 범죄 걱정없는 안전도시 구현에 힘써 왔다. 올해도 안전에 우선을 두는 행정을 펼치겠다.

그동안 공약사업으로 '재해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를 추진해 지난해 8개 마을을 선정하고 안전지킴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고, 올해에는 12개 마을로 확대 시행한다.

연령대별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해 2019년 안전문화대상에서 청주시의 맞춤형 어린이 안전교실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고, 지난해 11년 연속 물놀이 무사고를 달성했다.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교통사고, 화재, 범죄 등 CCTV영상을 실시간 통보해 신속한 현장 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수립한 '청주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과 유흥가 원룸촌 공간유형별 셉테드 1단계 사업,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셉테드 2단계 사업의 지속 추진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열린 청주 옛 연조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준공식[사진=청주시]

-지난해 청주 문화제조창C 준공으로 청주가 전국에서 도시재생사업 성공 모델로 주목을 받았는데.

▲옛 청주 연초제조창은 담배를 생산해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던 핵심 산업시설이었지만 2004년 문을 닫은 이후 도심 애물단지로 방치됐던 곳이다. 불 꺼진 담배공장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제조창C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도시재생의 기반이 됐다.

이를 통해 도심으로 새롭게 인구가 유입되고, 일자리가 창출됨으로써 재생효과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부는 문화제조창C의 경제기반형 성공모델과 중앙동 마을기업 육성 등 청주형 도시재생사업이 정부의 도시재생 성공모델로 평가하고, 2020년 도시재생한마당 행사를 청주 문화제조창C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청주시만의 특화된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도시재생사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청주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현재 진척 상황은.

▲청주의 대표산업인 반도체산업을 더 강화하기 위해 고가의 성능평가용 장비를 구매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한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 기능성테스트를 지원할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 기술지원센터를 296억원을 들여 구축(22년 완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충북대,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부가 스마트 IT 부품·시스템 분야 특화지구로 선정돼 스마트 IT 부품·시스템 분야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또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오송에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 구축을 지난해 완료하고 바이오기술과 세라믹소재기술 융합을 통해 고감도, 고성능, 신기능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에서는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율주행차를 가상도시에서 시험 주행할 수 있는 지역 최초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충북대학교 내에 추진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조직 개편(미래전략팀, 산업혁명팀 신설)과 이에 걸맞은 조직문화도 만들고 있다.

-청주시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 등 일탈이 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원인은 무엇이고 대책은 있는지.

▲먼저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로 인해 시민들을 실망시키고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 공무원 일탈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업무적으로 발생한 비위행위 보다는 음주운전 등 개인적인 일탈행위가 가장 많았다. 이는 공직자 스스로 지켜야 할 윤리의식 부족과 엄중한 공직기강을 확립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으로 판단한다.

공무원 일탈행위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맞춤형 청렴교육은 물론 간부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해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

특히 공직자의 일탈행위에 대해 온정주의를 철폐하고 강력히 처벌하는 무관용 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하여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 

-끝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와 4000여 청주시 공직자가 지향하는 시정의 목표가 시민들께서 바라고 그리는 청주시와 같은 방향이기를 늘 기대한다.

우리의 목표는 서울보다 경제적으로 부유해진다거나 세계 일등도시가 되겠다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안전을 보장받는 동시에 자연과 공존하면서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이다.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올해에는 온라인 시민의견수렴 플랫폼인 '청주시선'이 본격적으로 가동해 대대적인 쓰레기 줄이기 시민실천운동도 계획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syp203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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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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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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