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새해 첫 인재영입 코드는 '인권'…지성호·김은희 영입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01월09일 13:55

북한인권활동가 지성호 대표·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코치 영입
한국당, 총선 전까지 20여명 인재영입 연속 발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새해 첫 영입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재영입의 코드는 '인권' 이었다.

불편한 몸으로 탈북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로 체육인들과 여성, 아동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가 이번 인재영입 명단에 올랐다.

한국당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왼쪽),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씨(오른쪽)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08 kilroy023@newspim.com

북한 인권활동가인 지성호 대표는 꽃제비(길거리에서 쓰레기를 주워 먹는 북한 거리 아동들의 은어)였다. 14세에 식량난으로 석탄을 훔치다 열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가 절단됐다.

불편한 몸으로 북한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지 대표는 지난 2006년 탈북해 5개국, 1km를 걸어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이후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북한 인권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 대표는 지난 2015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자유포럼' 연사로 초청돼 북한 인권 실정을 알렸다. 또 W.조지 부시·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나 북한 상황을 알렸다.

지 대표는 "탈북모자 아사, 북한 선원 두 명에 대한 강제 북송사건을 겪은 뒤 인권활동가로써 제도권에서 역할도 염두에 두게 됐다"며 "인권문제에 내일은 없다. 오늘 지금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그간 한국당이 인권문제에 대해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하지만 인재영입을 맡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당이 실질적인 준비들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한국당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한국당은 당 내에 인권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16년 우리 당이 선도해 북한인권법을 제정했지만 이번 정부 들어 사문화되어가고 있다"면서 "한국당이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 북한 인권법 등 우리 인류에 꼭 필요한 법들이 다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또 다른 영입 인재는 김은희 코치다. 김 코치는 어린시절 테니스코치로부터 당했던 성폭력 피해를 공개한 체육계 미투 1호이기도 하다.

김 코치는 "최근까지도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는 스포츠인, 여성, 아동들을 보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에 심하게 감정이 이입돼 힘든 나날을 보냈다"며 "더군다나 피해자가 자신의 박탈당한 인권을 되찾고자 신고를 할 때 더 큰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현실은 저를 더욱 힘들게 했고 무기력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슬퍼하고 좌절하고 있을 때 한국당에서 '그들을 위한 일을 해달라'며 영입을 제안했다"면서 "한국당 하면 인상부터 쓰던 제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김 코치는 "그러나 인권 문제에 있어 당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인권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였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당이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을 함께 고민해줄 것을 약속했기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한국당 입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다면 두렵고 어려운 길이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스포츠인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엘리트 선수들의 인권을 위해서라면 어떤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번 새해 첫 인재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영입인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이 확정된 분이 20여분 있다. 2월까지 계속해서 발표 하겠다"면서 "한국당도 세대를 넘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국민이 감동하는 인재 영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