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합치고·중장거리 띄우고'…저비용항공사 새해 화두는 '생존'

기사입력 : 2020년01월08일 07:19

최종수정 : 2020년01월08일 07:19

제주항공·이스타항공 합병으로 몸집 불리기
티웨이·에어부산은 중·장거리 노선 취항 계획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새해 '생존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리거나 신시장인 중·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보이콧 재팬'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져 실적 개선은 당분간 요원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8일 저비용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을 비롯해 현재 운항중인 국내 7곳의 LCC들은 지난해 4분기 일제히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여름 '보이콧 재팬' 영향에 따른 일본 여행객 감소세가 이어진데다 환율과 유가 상황도 좋지 못해서다. 이 때문에 작년 한해 기준으로도 대부분 큰 폭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들 [사진=뉴스핌 DB] 2020.01.07 tack@newspim.com

사실상 전 LCC들은 이미 비상경영 체제하에 중장기 생존전략을 짜고 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실사를 진행중이다. 당초 지난해 말 이스타항공 인수 관련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실사 기간이 연장되며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스타항공의 재무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못해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계약이 연기된 것 아니냔 예상도 나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 보다는 전체적인 실사기간이 연장돼 계약을 이번달에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티웨이항공은 취항 10주년인 올해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및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의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이 취항할 중·장거리노선은 미정이지만 호주와 중앙아시아, 하와이 등이 거론된다. 이를 위해 티웨이항공은 중형 항공기를 연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B-737 맥스 시리즈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잇단 사고로 문제가 되자 에어버스사의 중형기 도입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외에 에어부산도 올해 에어버스사의 중형기를 도입해 싱가포르와 인도 델리 등 중거리 노선에 진출하겠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국내 LCC중 유일하게 대형 기재를 보유중이지만 국토부 제재가 풀리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은 상황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올해 저비용항공업계는 일본 노선 문제가 해결이 안된 상황에서 새로운 진입자(에어프레미어, 에어로케이)도 생겨 업황이 작년보다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생존을 위해 자구 노력과 함께 외국항공사와의 제휴 및 협력 파트너를 찾는 등 혁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